◈漢詩소개-感想방◈ 36

眼疾(안질)/ 눈병-이숭인

眼疾(안질)/ 눈병 翻覆多時尤有味 번복다시우유미 姸媸擾處竟無知 연치요처경무지 閉門塊坐蒲團上 폐문괴좌포단상 遮莫兒曺笑大癡 차막아조소대치 *추할 치, ☆고려말 충절 3은(三隱)중... 도은(陶隱)-이숭인(李崇仁) 번복 많은 시절이라 더욱 묘미 있으니 곱다 추하다 떠들어도 내 알 바 없네 문 닫고 부들자리 위에 흙덩이처럼 앉았으니 천치 바보라고 아이들이 비웃거나 말거나. *이숭인(李崇仁) (1340~1392) * 율시의 후반 4연

귀안(歸雁)/두보(杜甫)

귀안(歸雁)/두보(杜甫) 春來萬里客(춘래만리객) 봄에 와 있는 만 리 밖의 나그네는 亂定幾年歸(난정기년귀) 난이 그치거든 어느 해에 돌아갈까? 腸斷江城雁(장단강성안) 강성의 기러기 高高正北飛(고고정북비) 똑바로 높이 북쪽으로 날아가니 애를 끊는구나 🍎🍎🍎 이 시는 오언절구(五言絶句)로 두보杜甫)가 53세 때(764년) 피난지인 성도(成都)에서 지은 작품으로, 기ㆍ승ㆍ전ㆍ결의 4단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구(起句)에서는 나그네가 되어 봄에 이곳으로 온 자신의 신세를 말하고, 승구(承句)에서는 언제나 고향으로 돌아가겠느냐고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전구(轉句)와 결구(結句)에서는 북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를 보면서 고향 생각에 창자가 끊어진다고 끝을 맺었다. 수구초심(首邱初心)의 고사가 생각나는 시이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