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시비무소정 (天下是非無所定) /회남자(淮南子) 세상에 是非(시비)는 정해진 바가 없으니, 天下是非無所定(천하시비무소정) 세상에 是非(시비), 옳고 그름이란 것은 정해진 바가 없으니, 세상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옳다 싶은 것을 옳다고 하고 틀렸다 싶은 것을 틀렸다 한다. 이에 이른바 是(시)와 非(비), 옳음과 그름은 서로마다 달라서 그저 모두들 자기는 옳고 남은 틀렸다고 한다. 이로써 볼 때 내게 유리하다고 해서 꼭 옳은 것은 아니요, 나에게 거슬린다 해서 그 것이 꼭 틀린 것도 아니다. 따라서 옳은 것을 구한다는 것은 道理(도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내게 유리한 것을 찾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틀린 것을 물리친다는 것 역시 삿된 것을 비판하기 보다는 내 마음에 거슬리는 것을 멀리하는 것에 지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