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桐千年老 恒藏曲 (동천년노 항장곡)

Demian-(無碍) 2012. 12. 5. 18:16



千年老 恒藏曲 (동천년노 항장곡)




            /신흠 (申欽)



千年老 恒藏曲 (동천년노 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가지고 있고,


梅一生寒 不賣香 (매일생한 불매향)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결코,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 餘本質 (월도천휴 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은 항상 그대로 남아 있고,


柳經百別 又新枝 (유경백별 우신지) 

버드나무는 100번을 꺾이더라도

새로운 가지가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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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수수(山山水水) 




    /임제의현 선사(臨濟 義玄禪師)



是是非非 都不關 (시시비비 도불관)

옳고 그른 세속의 시비,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도다! 


山山水水 任自閒 (산산수수 임자한)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나니

그저 그 뿐일 뿐,


莫問西天 安養國 (막간서천 안양국)

서방세계 천국이, 어디 있냐고 
묻지를 마라! 


白雲斷處 有靑山 (백운단처 유청산)

흰 구름 걷히면, 그 곳이 

바로 청산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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