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대덕(高僧大德) 수행선시(修行禪詩)- 제1편
1)진묵대사(震默大師)
奇汝靈山十六愚여 기여영산육부
樂村齋齊飯幾時休런가 요촌재반기시휴
神通妙用雖難及이나 신통묘용수난급
大道應問老比丘로다 대도응문노비구
저 영산의 열 여섯 어리석은 자여
마을의 잿밥을 즐김 언제 쉴 것인가...?
신통과 묘용은 비록 따르기 어려우나
대도는 응당 이 늙은 비구에게 물을지어다.
天衾地席山爲枕하고 천금지석산위침
月燭雲屛海作樽하여 월촉운병해작준
大醉居然仍起無하니대취거연잉기무
却嫌長袖掛崑崙하노라 각혐장수괘곤륜
하늘을 이불로 땅을 자리로
산을 베개로 삼고
달을 촛불로 구름을 병풍으로
바다를 술통을 삼아 크게 취하여
거연히 일어나 춤을 추니
도리어 긴 소맷자락이 곤륜산에 걸릴까 걱정되노라.
2)지공선사(指空禪師)
禪無堂內法無外하며 선무당내법무외
庭前栢樹認人愛하니 정전백수인인애
淸凉臺上淸凉日에 청량대상청량일
童子數沙童子知라 동자수사동자지
선은 집안이 없고 법은 밖이 없으며
뜰 앞 잣나무 사람의 사랑을 얻으니
맑은 누대 위에 맑은 햇살 비추는 날에
동자가 모래를 세아리니, 동자가 알더라.
3)나옹대사(懶翁大師)
阿彌陀佛在何方고 아미타불재하방
着得心頭切莫忘하라 착득심두절막망
念到念窮無念處에 염도념궁무념처
六門常放紫金光하여라 육문상방자금광
아미타불이 어느 곳에 있는가...?
마음 머리에 붙여 간절히 잊지 말아라.
생각이 이르고 생각이 다한
생각 없는 곳에 육근 문이
항상, 자금광(부처님의 광명)을 내더라.
阿彌陀佛非聾漢이어늘 아미타불비농한
念念彌陀爾奈何요 염념미타이내하
空山雪雨無人境을 공산설우무인경
驀地相逢是自家라 맥지상봉시자가
아미타불이 귀머거리가 아니거늘
생각 생각 미타를 부르니
너 어찌 하려고, 빈 산에 눈 덮여
사람 경계 없는 곳을 뛰어넘은 경지에
서로 만날 때, 이 내 집이더라.
入無堂內出無外니 입무당내출무외
刹刹塵塵選佛場이라 찰찰진진선불장
庭前栢樹更分明하니 정전백수갱분명
今日何初四月五라. 금일하초사월오
들어가도 집안이 없고 나서도 밖이 없으니
온 세계 모두 부처님 도량이라.
뜰 앞 잣나무 다시 분명하니
오늘이 초여름 4월 5일입니다.
山河大地眼前花인데 산하대지안전화
萬像森羅亦復然이라 만상삼라역부연
自性方知元淸淨이요 자성방지원청정
塵塵刹刹法王身이라 진진찰찰법왕신
산하 대지는 눈앞에 꽃인데
천삼라 지만상 또한 다시 그러하더라.
바야흐로 자성을 아니
원래 청정한 자리이요
진진찰찰이 법왕의 몸이더라.
***
고승대덕(高僧大德) 수행선시(修行禪詩)...
제 2편~3편, 4편...
연이어 나누어서 조금씩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애(無碍) 합장...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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