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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대덕(高僧大德) 수행선시(修行禪詩) - 제 2편

Demian-(無碍) 2013. 2. 10. 22:24

이환


원효대사(元曉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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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대덕(高僧大德) 수행선시(修行禪詩)...

제 4편~7편, 

연이어 나누어서 조금씩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애(無碍) 합장...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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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대덕(高僧大德) 수행선시(修行禪詩) - 제 2편

 

 

4)부설거사(浮雪居士)

 

目無所見無分別하고 /목무소견무분별

耳不聽聲絶是非라. /이불청성절시비

分別是非都放下하니 /분별시비도방하

但看心佛自歸依로다. /단간심불자귀의

 

눈으로 보는 바가 없으니 분별이 없고

귀로 듣는 소리 없으니 시비가 끊어졌다.

분별 시비를 모두 놓아 버리니

다만, 심불이 스스로 귀의함을 보더라.

 

 

5)정명도(程明道)

 

閒來無事不從容이요 /한래무사불종용

睡覺東窓日已紅이라 /수각동창일이흥

萬物靜觀皆自得이고 /만물정관개자득

四時佳興與人同이로다. /사시가흥여인등

 

한가히 지냄에 일이 조용치 아니함이 없고

잠을 깨니 동녘 창가에 해가 이미 붉더라.

만물을 고요히 관하니, 다 스스로 얻었고

사시절 아름다운 흥을 사람과 더불어 같이 하도다.

 

道通天地無形外하고 /도통천지무형외

思入風雲變態中이라 /사입풍운변태종

富貴不淫貧賤樂하니 /부귀불음빈천락

男兒到此是豪雄이로다 /남아도차시호웅

 

도는 천지 무형한 밖에까지 통하고

생각은 풍운 변태 가운데 들도다.

부귀에 음탕치 않고, 빈천에 즐기니

대장부(남녀)가 이에 이르면 

이것이 영웅 호걸이로다.

 

灼灼園中花 /작작원중화

早發還先萎 /조발환선위

遲遲潤畔松 /지지윤반송

鬱鬱含晩翠 /울울함만취

 

찬란하게 핀 정원의 꽃은

일찍 피여 다시 먼저 일그러졌고

더디고 더딘 언덕의 소나무 윤택하여

울울이 늦 푸름을 머금었더라.

 

청계상벽수하(淸溪上碧樹下) 

모옥수간(茅屋數間)

비금주수(飛禽走獸) 

몰수아가지물(沒收我家之物)

산옹차부귀(山翁此富貴) 

막작속인전(莫作俗人傳)

 

청계상 푸른 나무 밑에 떼 집 두어 칸, 

나는 새 달리는 짐 승이다 

나의 집 물건이다. 

그러니 산 늙은이 이 부귀를 

속인이 못 알아줄까 싶으니, 전하지 말라.

 

 

6)원효대사(元曉大師)

 

靑山疊疊彌陀窟이요 /청산첩첩미타굴

滄海茫茫寂滅宮이라 /창해망망적멸궁

欲識佛祖回光處이면 /욕식불조회광처

日落西山月出東이어라 /일락서산월출동

 

푸른 산 첩첩 미타의 굴이요

푸른 바다 아득히 적멸의 궁전이라.

불조의 회광처를 알고자 한다면해 

서산에 지니 달 동산에 오르더라. 

욕지불조 단적의(欲知佛祖單的意)인데

일락서산 월출동(日落西山月出東)이로다.

 

 

7)서산대사(西山大師)

 

萬國都城如蟻 이요 /만국도성여의질

千家豪傑若醯鷄라 /천가호걸약혜계

一窓明月淸虛枕하니 /일창명월청허침

無限松風韻不齊더라 /무한송풍운부제

 

만국의 도성들은 개미집 같고

일천 집 호걸들은 곤자리의 놀음이라.

한 창가 밝은 달에 베개 높여 누우니

한없는 솔바람 소리 울림이 고르지 않더라.

 

髮白非心白을 /발백비심백

古人曾漏洩이로다 /고인증누설

今聞一聲鷄하니 /금문일성계

丈夫能事畢이로다 /장부능사필

 

머리털 희되 마음 희지 않음을

옛사람이 일찍이 누설했도다.

이제 한 닭소리 들으니

장부의 하는 일을 능히 마쳤도다.

 

千計萬思量이 /천계만사량

紅爐一點雪이더라 /홍로일점설

泥牛水上行하고 /니우수상행

大地虛空裂로다 /대지허공렬

 

천만 가지 사량 계교가

붉은 화로에 한 점의 눈이더라.

진흙 소가 물위를 가고

대지 허공이 찢어 졌도다.


원효대사(元曉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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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대덕(高僧大德) 수행선시(修行禪詩)...
제 4편~7편, 
연이어 나누어서 조금씩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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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