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元曉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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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대덕(高僧大德) 수행선시(修行禪詩)...
제 4편~7편,
연이어 나누어서 조금씩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애(無碍) 합장...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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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대덕(高僧大德) 수행선시(修行禪詩) - 제 2편
4)부설거사(浮雪居士)
目無所見無分別하고 /목무소견무분별
耳不聽聲絶是非라. /이불청성절시비
分別是非都放下하니 /분별시비도방하
但看心佛自歸依로다. /단간심불자귀의
눈으로 보는 바가 없으니 분별이 없고
귀로 듣는 소리 없으니 시비가 끊어졌다.
분별 시비를 모두 놓아 버리니
다만, 심불이 스스로 귀의함을 보더라.
5)정명도(程明道)
閒來無事不從容이요 /한래무사불종용
睡覺東窓日已紅이라 /수각동창일이흥
萬物靜觀皆自得이고 /만물정관개자득
四時佳興與人同이로다. /사시가흥여인등
한가히 지냄에 일이 조용치 아니함이 없고
잠을 깨니 동녘 창가에 해가 이미 붉더라.
만물을 고요히 관하니, 다 스스로 얻었고
사시절 아름다운 흥을 사람과 더불어 같이 하도다.
道通天地無形外하고 /도통천지무형외
思入風雲變態中이라 /사입풍운변태종
富貴不淫貧賤樂하니 /부귀불음빈천락
男兒到此是豪雄이로다 /남아도차시호웅
도는 천지 무형한 밖에까지 통하고
생각은 풍운 변태 가운데 들도다.
부귀에 음탕치 않고, 빈천에 즐기니
대장부(남녀)가 이에 이르면
이것이 영웅 호걸이로다.
灼灼園中花 /작작원중화
早發還先萎 /조발환선위
遲遲潤畔松 /지지윤반송
鬱鬱含晩翠 /울울함만취
찬란하게 핀 정원의 꽃은
일찍 피여 다시 먼저 일그러졌고
더디고 더딘 언덕의 소나무 윤택하여
울울이 늦 푸름을 머금었더라.
청계상벽수하(淸溪上碧樹下)
모옥수간(茅屋數間)
비금주수(飛禽走獸)
몰수아가지물(沒收我家之物)
산옹차부귀(山翁此富貴)
막작속인전(莫作俗人傳)
청계상 푸른 나무 밑에 떼 집 두어 칸,
나는 새 달리는 짐 승이다
나의 집 물건이다.
그러니 산 늙은이 이 부귀를
속인이 못 알아줄까 싶으니, 전하지 말라.
6)원효대사(元曉大師)
靑山疊疊彌陀窟이요 /청산첩첩미타굴
滄海茫茫寂滅宮이라 /창해망망적멸궁
欲識佛祖回光處이면 /욕식불조회광처
日落西山月出東이어라 /일락서산월출동
푸른 산 첩첩 미타의 굴이요
푸른 바다 아득히 적멸의 궁전이라.
불조의 회광처를 알고자 한다면해
서산에 지니 달 동산에 오르더라.
욕지불조 단적의(欲知佛祖單的意)인데
일락서산 월출동(日落西山月出東)이로다.
7)서산대사(西山大師)
萬國都城如蟻 이요 /만국도성여의질
千家豪傑若醯鷄라 /천가호걸약혜계
一窓明月淸虛枕하니 /일창명월청허침
無限松風韻不齊더라 /무한송풍운부제
만국의 도성들은 개미집 같고
일천 집 호걸들은 곤자리의 놀음이라.
한 창가 밝은 달에 베개 높여 누우니
한없는 솔바람 소리 울림이 고르지 않더라.
髮白非心白을 /발백비심백
古人曾漏洩이로다 /고인증누설
今聞一聲鷄하니 /금문일성계
丈夫能事畢이로다 /장부능사필
머리털 희되 마음 희지 않음을
옛사람이 일찍이 누설했도다.
이제 한 닭소리 들으니
장부의 하는 일을 능히 마쳤도다.
千計萬思量이 /천계만사량
紅爐一點雪이더라 /홍로일점설
泥牛水上行하고 /니우수상행
大地虛空裂로다 /대지허공렬
천만 가지 사량 계교가
붉은 화로에 한 점의 눈이더라.
진흙 소가 물위를 가고
대지 허공이 찢어 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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