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碍-사색의 窓◈

우음 (偶吟)-1 천지만물동체(天地萬物同體) / 李時明

Demian-(無碍) 2011. 7. 29. 21:04

 

<사색의 窓>


우음 (偶吟)-1

천지만물동체(天地萬物同體)

   


/李時明

 

 

물방울과 바닷물이 둘이 아닌
원래 한 몸이였던 것처럼,
너와 나는 남이 아닌, 한 몸이였다네
한때는 내가 너였고, 네가 바로 나였다네

우주의 원소들을 잠시 빌려
이내 몸, 형상으로 오기 전에는
너와 나는 모두가 지난 날    
자연의 요소요소 한 몸이였다네

한 때는 바람이였고 구름이였고
나무였고, 바위였고, 산이였고 들판이였다네    
풀잎이였고 이슬이였고, 먼지터럭이기도 하였다네

저 들판의 풀꽃과, 
이름없는 자갈돌멩이 

지난 여러 전생(前生), 

그 어느 한때는 바로 나였음을...

그러하매, 

어찌 천지자연을 함부로 대할수 있음이련가!
남을 해함은 곧 나를 해함이요,
남을 도움은 곧 나를 위하는 것임을...


만물동체(萬物同體) 

아타여일(我他如一)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2011.07.29.-[無碍堂]-多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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