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여인
/李時明
아지랑이 나른한 봄 나루 언덕에
3월의 실바람에 새싹이 움틀 때
눈부신 태양의 햇살을 머금고
새벽 이슬처럼, 너는 태어났어라
해풍(海風)마저, 무더운 한 여름날
내 고향 7월의 청포도 처럼,
상큼한 미소로 고운 너의 모습은
하-얀 목련꽃으로 청초하여라
사슴 눈망울로 고운 3월의 여인아!
그윽한 너의 향기에 취하여
호랑나비 정신 없이 허공을 맴돌고
내 가슴은 노을 빛으로 익어가는구나
눈 꽃처럼, 해 맑은 3월의 여인아!
봄 빛 싱그로운 너는, 이 땅 최고의 특산물
태초의 생명이 잉태하던 날부터
창조의 경이로운 신비 속에서, 너는
온 몸이 향기로만 있어 왔었나 보다.
1991.05... / -[無碍堂-無碍]-
-[多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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