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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교의 숨겨진, 정수-탄트라 밀교

Demian-(無碍) 2015. 11. 18. 17:10

《불교의 숨겨진, 정수-탄트라 밀교》

💘섹스는 상승의 수행법�

대승불교의 최고 경전인,
‘마하반야바라 밀다심경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의
핵심사상은 공(空)과 색(色)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데에 있다.
마음을 예로 들자면, 공(空)은
모든 욕망을 여읜 무의식(無意識)
상태를 의미한다. 즉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감각되지 않은
삼매(三昧)의 세계인 것이다.
그런데 이 삼매경(三昧境)이 욕망의
집합체라 할, 색(色)과 다르지 않다는
대단히 모순되어 보이는 붓다의
가르침을 유의깊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대우주의 체(體)가 본래 텅 비어 있으나,
실은 만물을 생산할 수 있는 모든 기(氣)가
가득차서 공(空)을 이루듯이, 바닷물이
비록 물이라는 유일한 물질을 체(體)로 하고
있으나, 수소와 산소, 철분 등의 구성물질에
의해 형성되어 있듯이, 인간의 마음 역시
텅 빈 것이라 할지라도 사실은 모든 욕망이
총집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텅 빈 삼매경에 든다는 것은
마음에서 일점의 욕망도 일으키지 않음을
의미한다. 마음에서 의식(意識)을 일으키지
않으면, 오염된 것과 오염되지 않은 것,
선과 악의 구별이 없어진다.거꾸로 오염된
욕망이라 할지라도 지혜를 통해,
그 가치를 전환하면 절대적인
순수함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런 시각을 섹스에 대입해보자.
가장 세속적인 섹스 욕망을 순백의 공
(空) 속으로 접근해보면, 섹스는
우주생명의 현실적인 표현으로서,
본질적으로 청정한 본성인 공(空)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섹스행위가 청정한 본성의
진리이기 때문에 무의식이라면, 마음대로
행하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만약, 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해질지 모르겠지만
거기에는 쾌락을 위한 동물적인
섹스 본능이 범접할 수 없는
신성(神性)이 전제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섹스가 불교의 성스러운 정신계
속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며,
피안에 이를 수 있는 상승의 수행법으로
공인되었던 것이다. 이게 "탄트라"이다.

💘"탄트라" - 섹스를 통한, 깨달음...! �

고대 동양인들의 인식과 마찬가지로
"탄트라" 불교에서도 인간의 몸을
소우주(小宇宙)로 보아, 대우주
(大宇宙)의 진리가 용해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소우주인 몸을
대우주에 합일시키기 위한 방편을 찾으려
하였는데, 그것은 오직 마음을 비우고
고요 속으로 진입하는 수행으로만
가능한 것으로 인식하였다.

■한마디로 수행이란, 마음을 닦는 공부다.

인간의 욕망이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습성이 한 묶음으로 뭉뚱그려
형성된 것이므로, 그 오염성을 씻어내는
것이, 바로 마음을 닦는 수행이라고 한다.

필자가 ‘신동아’ 5월호에서
‘열두 동물 띠 이야기’에서 언급했듯이,
사람의 몸 속에는 모든 생명의 인자
(因子)가 흐르는데, 그 가운데서도
열두 동물의 생명 인자가, 가장 많이
흐르고 있다. 예를 들자면
인간의 생명 인자 중, 섹스 기질은
쥐띠와 토끼띠, 그리고 닭띠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난다는 식이다.
여하튼 자연계의 모든 생명들의 기질이
뭉뚱그려져 있기에 사람의 육신을
‘몸’이라 하며, 그것들 하나하나가
오염된 마음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수많은 생명기운을 수행으로
깨끗하게 정제했을 때, 인간의 몸과 마음은
대우주와 일체가 되는 것이다. 대우주와의
합일은 업(業, Karma)의 소멸을 통해,
도(道)를 얻는 것이며, 삶과 죽음을
초월한 생명의 영원한 보존을 의미한다.

"탄트라" 섹스법도 바로 대우주와 일체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행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원래 탄트라라는 말은 여성신
(女性神)을 의미하며, 널리 파생된다는
뜻도 머금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세상을
탄생시킨 어머니로서 널리 만물을
번성시키는 여신(女神)인 것이다.
이것이 8세기 이후 밀교의 수행법 중
섹스 수행법이 성행하면서 밀교의
대명사로 굳어졌다.

아무튼 이 탄트라 여신은
아이를 밴 여성처럼 만물을 잉태하고 있다.
그러나 한계가 없어서 영원히 만물을
생출(生出)하고 있으며, 그 마음은
티끌만큼의 오염도 없이 순수하다.
따라서 여신의 자궁은 무위의 덕을
베푸는 곳으로 승화되며,
노자의 "곡신불사 시위현빈"
(谷神不死 是謂玄牝)’에 해당한다.
즉, 현묘한 암컷의 문으로서
천지의 뿌리 인것이다.
"현빈지문 시위천지근"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그런데 그 천지의 뿌리를 축소하면,
결국, 소우주인 인간이 된다. 말하자면
탄트라 여신은 인간으로서의 여성이며,
만물을 생출하는 그녀의 자궁은
곧 여성의 자궁과 같은 것이다.
만물이 면면히 이어져 나와서
온 세상에 퍼져 나가게 하는
(綿綿若存用之勤)면면약존용지근.
현묘하고도 현묘한 만물의 문.
현지우현중묘지문
(玄之又玄衆妙之門)이,
바로 자궁이다.

사람의 몸과 마음이 만물의 집합체라는
관점에서 보아도 여성이 아이를 배고
낳는 것은 천지만물을 탄생시킨,
대우주의 행위와 일치한다.
따라서 여성이 자식을 잉태하는 것은
천지만물을 잉태하는 것이며,
자식을 태어나게 하는 것은
천지를 창조하는 것과도 같다.

어쨌든, 만물의 창조는
음·양 이기(二氣)에 의한 것이고,
여성이 아이를 낳는 것도
남녀의 화합에 따른 결과다.
그러나 여기서 천지를 창조한
우주 본성과 만물의 집합체인,
아이를 낳는 인간의 본성은
극명하게 상반이 된다.

우주본성의 음·양 이기(二氣)결합은
"순수한 사랑" ─ 이것은 도(道),
이(理), 인(仁), 진여(眞如)를 포괄한다.
─으로 이루어졌으나, 현생에서의
남녀의 결합은 대부분이 단순히
육체적 애욕의 결과라는 점이다.

대우주는 이무 것도 바라는 바 없이
모든 만물을 창조하고, 무위의 덕을
베풀지만, 인간은 육욕(肉慾)과
이기에 따라 결합을 하므로
결국 욕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것이다.

/(펌) - Dem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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