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碍-사색의 窓◈

신(神)과 종교에 대한 단상의 글

Demian-(無碍) 2025. 4. 15. 04:45

사색의 창(窓)

신(神)과 종교에 대한 단상의 글

   /李時明

인류사에서, 과거로 부터
내려온 수많은 종교와
근현대 여타 종교들이
인간의 삶의 질적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나약하고 피패한 인간들의
커다란 정신적 지주로써
많은 공헌을 해온 것은
부정할 수없는 사실이다.

정신적 공황에 빠져
방황을 하는 사람들과
삶과 현실에서 피할수 없는
고통으로 부터 피안적 위안을 주는
감로수 역활을 해온 것이
종교의 공과이고 덕목이었다.

그러나 보다 넓고
대계적인 시각으로
냉정히 고찰해보면,
현존하는 모든 종교들은
현재와 미래의 가치관 기준으로
온전한 버팀목이 되고
인간의 근원적 고뇌와 문제를
해결해주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종교적-신성 神性(神聖)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다.
신(神)이 항상 인간 위에
어떤 특별한 권능적이고
절대적인 존재로써
군림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형의 이상향과
유토피아적 환상을
별세계에 있는 것 처럼 심어놓고
현실도피적이거나
기복적인 신앙에 안주하게 하여
거시적 안목에 눈뜰수 있는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잠식하고 가리고 있다는 점이다.

기독교의 애타적 희생과 사랑
불교의 무욕적 비움의 철학과 사상
이외 여러 종교의 초극적 인내와
사랑의 구현등등...
인간의 보다 성숙된 삶의
지침이 되어온 바는
분명 엄숙히 인정되고
존중받아야 할 사실이다.
그러나 공통적인 취약점은
모두가 한결같이
인간의 의식세계를
절대적 존재, 혹은 공(空)사상의
허구의 틀 속에 가둬놓고서
현실에서의 근원적 해결방안을
미묘하게 벗어나서 방관 내지는
은근히 도외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신앙인들이 심각한
딜레머에 빠져있는 점이
신(神)이란 가상적 존재를
인간 위에 절대적인 존재로
우상화하여 군림시키고 있고
자유로워야 할 인간의
무한하고 위대한 정신을 감금하고
노예화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신성(神性,神聖)의
상징적 대명사인,
신(神)이란 무엇인가...?

냉정한 시각으로
엄히 고찰해보건데...
神이란 움직씨-동사이지,
고정씨-명사가 아니다.
일종의 지칭대명사이기도 하다.

종교란 것도 결국은
인간의 사고를 일정한 틀에
갇히게 하는 것으로, 이는 바로
종교란 것의 이율배반성이기도 하고
아장피단(我長彼短)의
배타적 성향의 집단이기체이기도 하며
인간의 진정한 자아개발에의
발목을 붙잡는 것으로써, 이는
종교의 허구성과 함께
심각한 고질적 문제이기도 하다.

인간의 사고와 생각은
무궁무진한 것이다.
창조성과 개척성을 가진
무한 가능성의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그러한 인간의 무한 잠재력을
가상의 정형화된 고정틀에
가두어 놓고서는
잠재능력의 사고를
획일화 내지는 단순화 시켜
정신을 예속화 시키는
맹점을 안고 있는 것이
현대 종교의 실상이다.

이젠, 우리 인간은
그러한 인식의 오류와
도식화되고 최면화 된
오랜관습과 낡은 의식세계에서의
긴-숙면에서 깨어나야 한다.

사람은 자연 속의
지극히 작은 존재로써,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로
끊임없이 연결된 가늠할수 없는
크기의 전체 중에서
미미한 일부이면서
거대한 자연의 섭리와 이치를
읽어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신령한 영적 존재인 것이다.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는 물결처럼,
보다 나은 생명체로
고등진화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는
오묘한 생명체이고
신령하고도 귀중한 존재이다.

2005.8.17./ Dem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