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楞嚴經), 유가송운(瑜伽頌云)
-경안관조(輕安觀照)
허무공통 삼마지(虛無空洞 三摩地)
깨달음을 이루어가는 중요한 척도는
이 구절의 송(頌)은
사성육범 재차유(四聖六凡 在此遊)
욕투규중 현묘규(欲透窺中 玄妙窺)
경안관조 시공부(輕安觀照 是工夫)
아무것도없고 텅빈 삼마지에
사성과 육범이, 여기에서 놀았네.
그 가운데 현묘한 구멍을 통하고자 하거든,
경안으로 관조함, 이것이 공부이네.
깨달음을 이루어가는 중요한 척도는
몸과 마음을 최대한 고요히 한 상태에서
내면으로 들어가면, 자신의 마음을 보게 되는데,
이를 "경안관조"라 하는 것입니다.
이 구절의 송(頌)은
불법(佛法)의 지극히 비밀스러운 요체(要諦)이니
학자는 큰 안목으로 보아야 한다
※삼마지(三摩地)의 삼(三)은 정(正)이요,
※삼마지(三摩地)의 삼(三)은 정(正)이요,
마(摩)는 정(定)이다. 지(地)는 규(窺)또는 기(基)의 뜻인데
삼마지는 즉, 사성(四聖)과 육범(六凡)의 더할 수 없이 큰
하나의 총규(總窺)이다.
여러 경(經)에 나타난 것으로서는,
법보리도량(法菩提道場) 신통대광명장(神通大光明藏)
부동도량(不動道場) 여래장(如來藏) 법계장(法界藏)
무진장(無盡藏) 비밀장(秘密藏) 무량의처(無量義處)
정토(淨土) 현관(玄關) 총지문(總持門)
불이법문(不二法門) 밀엄국(密嚴國)
노자, 도덕경 6장에서 말하는 현빈(玄牝)등...
다 기술할수 없을 정도이나,
모두 이 총규(總窺)를 가르키지 않음이 없다.
우주의 대도(道)와 같이하려는 수행자는
반드시 이 총규(總窺)를 알아야지,
이를 알지 못하고 수련을 하면
만에 하나도 성공할수 없고,
다만, 후세에 법연(法緣)만 맺게 될 뿐이다.
그래서 화엄경(華嚴經)에 이르기를...
여래의 큰 선도(仙道)는 미묘해서 알기가 어렵다.
이 묘법을 구하지 아니하면
마침내 성불(成佛)하지 못하리라 하고,
미륵(嚥?)이르기를...
그대를 천만겁(千萬劫)이나 배불리 먹인다 하더라도
마침내, 공망한데 떨어질 것이다.
이 총규를 모르고 수련하는 것을
소경이나 애꾸눈의 수련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일생을 헛되게 지낼뿐이다.
이 총규(總窺)는
설교외에 별도로 전수(傳授)하는 것을 말함이며
불법(佛法)에서 듣기 어려움을 이름인데,
참으로 수련하겠다는 뜻이 있는 자는
지성(至誠)과 지덕(至德)을 다하면
반드시, 명사(明師)가 가르쳐 줄 것이다.
수능엄경 삼마지는
제불(諸佛)과 보살(菩薩)이 함께 말미암기 때문에
한문(一門) 이라 하였고,
오묘한 장엄해(莊嚴海)에는
이로 말미암아서 이르므로 「길」이라고 한 것이다.
고금을 통하여
비록 영리하고 큰 재주가 있다 하더라도
연구로서 얻을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들어야만 알수가 있는 것인데,
불타께서
「세간(世間)에서 듣기 어렵다」고 하신 것이
바로 이것이다.
* 무소정(無所亭) http://blog.daum.net/hanv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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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물조(勿妄勿照) : 애써 잊어버리려 하지도 않고
일부러 생각을 일으키지도 않는 선정(禪定)...
약존약망(若存若亡) :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는 망아(忘我)의 경계.
무욕관묘(無欲觀妙) : 아무런 의식이 없이
그저 오묘한 상태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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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록 단번에 깨닫는 가르침
소근지인(小根之人)은 문설차돈교(聞說此頓敎)하면
유여대지초목근성자소자(猶如大地草木根性自小者)는
약피대우일옥(若被大雨一沃)하면 실개자도(悉皆自倒)하여
부능증장(不能增長)이라 소근지인(小根之人)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나
근기가 작은 사람은
단박에 깨닫는 이의 가르침을 들으면
마치 뿌리가 작은 대지의 초목이 큰 비를 맞고
모두 다 저절로 거꾸러져서 자라지 못함과 같나니
작은 근기의 사람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유반야지지(有般若之智)는 여대지지인(與大智之人)으로
역무차별(亦無差別)이어늘 인하문법즉불오(因何聞法卽不悟)오
연사견장중(緣邪見障重)하고 번뇌근심(煩腦根深)하여
반야의 지혜가 있는 점은 큰 지혜를 가진 사람과
차별이 없거늘 무슨 까닭으로 법을 듣고도
바로 깨닫지를 못하는가?
삿된 소견의 장애가 무겁고 번뇌의 뿌리가 깊기 때문이니라.
유여대운(猶如大雲)이 개복어일(蓋覆於日)하여
부득풍취(不得風吹)하면 일무능현(日無能現)이니
반야지지(般若之智)도 역무대소(亦無大小)로되
위일체중생(爲一切衆生)이 자유미심(自有迷心)하여
외수멱불(外修覓佛)하고 미오자성(未悟自性)이니
마치, 큰 구름이 해를 가려 바람이 불지 않으면
해가 능히 나타나지 못하는 것과 같나니
반야의 지혜도 또한 크고 작음이 없으나
모든 중생이 스스로 미혹한 마음이 있어서
밖으로 닦아 부처를 찾으므로 자기의 성품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즉시소근인(卽是小根人)이라도 문기돈교(聞其頓敎)하고
불신외수(不信外修)하여 단어자심(但於自心)에
령자본성(令自本性)으로 상기정견(常紀正見)하면
번뇌진로중생(煩惱塵勞衆生)이 당시진오(當詩盡悟)하여
유여대해납어중류(猶如大海納於衆流)하여
소수대수합위일체(小水大水合爲一體)라
그러나 이와 같이 근기가 작은 사람이라도
단박에 깨닫는 가르침을 듣고
밖으로 닦는 것을 믿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마음에서
자기의 본성으로 하여금 항상 바른 견해를 일으키면
번뇌. 진로의 중생이 모두 다 당장에 깨닫게 되나니
마치 큰 바다가 모든 물의 흐름을 받아들여서
작은 물과 큰 물이 합하여한 몸이 되는 것과 같으니라.
즉시견성(卽是見性)하면 내외불주(內外不住)하며
래거자유(來去自由)하여 능제집심(能除執心)하여
통달무애(通達無碍)하나니 심수차행(心修此行)하면
즉여반야바라밀경(卽與般若波羅蜜經)으로
본무차별(本無差別)하니라
바로 자성을 보면 안팎에 머물지 아니하며
오고 감에 자유러우ㅓ 집착하는 마음을
능히 없애고 통달하여 거리낌이 없나니
마음으로 이런 행을 닦으면 바로 [반야바라밀경]과
더불어 본래 차별이 없느니라.
일체경서급문자(一切經書及文字)와 소대승(小大乘)과
십이부경(十二部經)이 개인인치(皆因人置)니
인지혜성고(因智惠性故)로 능건립(能建立)이라
모든 경서 및 문자와 소승과 대승과
십이부의 경전이 다 사람으로 말미암아 있게 되었나니
지혜의 성품으로 말미암아 능히 세운 것이니라.
아약무(我若無)하면 지인(智人)과 일체만법(一切萬法)이
본무불유(本無不有) 고지만법(故知萬法)이 본인인흥(本因人興)이요
일체경서인인설유(一切經書因人設有)니 연재인중유우유지(緣在人中有愚有智)라
우위소고(愚爲小故)로 지위대인(智爲大人)이니라
만약 나(아我)가 없다면 지혜 있는 사람과 모든 만법이 본래 없을 것이니
그러므로 만법이 본래 사람으로 말미암아 일어난 것이요
일체 경서가 사람으로 인하여 있음을 말한 것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사람 가운데는 어리석은 이도 있고 지혜로운 이도 있기 때문에
어리석으면 작은 사람이고 지혜로우면 큰 사람이 되느니라.
미인문어지자(迷人問於智者)하고 지인(智人)이
여우인설법(輿愚人設法)하여 령사우자(令使愚者)로
오해심개(悟解心開)하나니 미인(迷人)이
약오심개(若悟心開)하면 여대지인무별(與大智人無別)이라
고지불오(故知不悟)하면 즉불시중생(卽佛是衆生)이요
일념약오(一念若悟)하면 즉중생시불(卽衆生是佛)이니라
미혹한 사람은 지혜 있는 이에게 묻고 지혜 있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을 위하여 법을 설하여 어리석은 이로 하여금 깨우쳐서 알고
마음이 열리게 하나니 미혹한 사람이 만약 깨달아서 마음이 열리면
큰 지혜 가진 사람과 차별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알아야 할지니
깨닫지 못하면 부처가 곧 중생이요 한 생각 깨달으면 중생이 바로 부처니라.
고지일체만법(故知一切萬法)이 진재자신심중(盡在自身心中)하나니
하불종어자심(何不從於自)하여 돈현진여본성(頓現眞如本性)고
그러므로 모든 만법이 다 자기의 몸과 마음 가운데 있음을
알아야 하느니라. 그러함에도 어찌하여 자기의 마음을 쫒아서
진여의 본성을 단박에 나타내지를 못하는가?
보살계경(普薩戒經)에 운아본원자성(云我本源資性)이
청정(淸淨)이라 하니 식심견성(識心見性)하면
자성불도(自成佛道)니라 즉시활연(卽時豁然)하여
환득본심(還得本心)이로다
[보살계경]에 말씀하기를 나의 본래 근원인 자성이 청정하다 고 하였나니
마음을 깨달아 자성 을 보면 스스로 불도를 성취하는 것이니
당장 활연히 깨달아서 본래의 마음을 도로 찾아야 하느니라.
선지식(善知識)아 아어인화상처(我於忍和尙處)에 일문(一聞)하고
언하(言下)에 대오(大悟)하여 돈견진여본성(頓見鎭如本性)이라
선지식들이여 나는 홍인화상의 처소에서 한 번 듣고 그 말 끝에
크게 깨달아 진여의 본래 성품을 단박에 보았느니라.
시고장차교법(是故將此敎法)하여 유행후대(流行後代)하고
령학도자(令學道者)로 돈오보리(頓悟普提)하여
각자관심(各自觀心)하고 령자본성(令自本性)을 돈오(頓悟)하니라
약부능자오자(若不能自悟者)는
수멱대선지식시도(須覓大善知識示導)로 견성(見性)이니라
그러므로 이 가르침의 법을 뒷세상에 유통시켜
도를 배우는 이로 하여금 보리를 단박에 깨달아서 각기
스스로 마음을 보아 자기 성품을 단박 깨닫게 하는 것이니라.
만약 능히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이는
모름지기 큰 선지식을 찾아서 지도를 받아 자성을 볼 것이니라.
하명대선지식(何名大善知識)고
해최상승법(解最上乘法)이직시정로(直示正路)가
시대선지식(是大善知識)이며시대인연(是大因緣)이라
어떤것을 큰 선지식이라 하는가?
최상승법을 깨달아 바른 길을 올바르게 가리키는 것이 바로
큰 선지식이며 또한 바로 큰 인연이니라.
소위화도령득견불(所謂化導令得見佛)이니
일체선법(一切善法)이 개인대선지식능발기(皆因大善知識能發起)라
이른바 교화하고 지도하여 보처를 보게 하는 것이니
모든 착한 법이 다 큰 선지식으로 말미암아 능히 일어나느니라.
고삼세제불(故三世諸佛)과 십이부경(十二部經)이
운재인성중(云在人性中)하여 본자구유(本自具有)로되
부능자성오(不能自性悟)하면 수득선지식시도(須得善知識示導)하여
견성(見性)이니라
그러므로 삼세의 모든 부처와 십이부의 경전들이
사람의 성품 가운데 본래부터 스스로 갖추어져 있다고 할지라도
능히 자성을 깨닫지 못하면 모름지기 선지식의
지도를 받아서 자성을 볼지니라.
약자오자(若自悟者)는 불가외선지식(不假外善知識)이니
약취외구선지식(若取外求善知識)하여
망득해탈(望得解脫)하면 무유시처(無有是處)요
식자심내선지식(識自心內善知識)하면
즉득해탈(卽得解脫)이니라
만약 스스로 깨달은 이는 밖으로 선지식에 의지하지 않으며
밖으로 선지식을 구하여 해탈 얻기를 바란다면 옳지 않나니
자기 마음 속의 선지식을 알면 바로 해탈을 얻느니라.
약자심(若自心)이 사미(邪迷)하여 망념전도(妄念顚倒)하여
외선지식(外善知識)이 즉유교수(卽有敎授)라 도
부득자오(不得自悟)어든 당기반야관조(當起般若觀照)하면
찰나간(刹那間)에 망념구멸(妄念俱滅)하여
즉시자진정선지식(卽是自眞正善知識)이라
일오즉지불야(一悟卽知佛也)니라
만약 자기 마음이 삿되고 미혹하여 망념으로 전도되면
밖의 선지식이 가르쳐 준다 하여도 스스로 깨닫지 못할 것이니
마땅히 반야의 관조를 일으켜야 하나니 잠깐 사이에 망념이 다 없어지면
이것이 바로 자기의 참 선지식이며 한번 깨달음에 곧 부처를 아느니라.
자성심지(自性心地)가 이지혜관조(以智惠觀照)하여
내외명철(內外明澈)하면 식자본심(識自本心)이요
약식본심(若識本心)하면 즉시해탈(卽是解脫)이요
기득해탈(旣得解脫)하면 즉시반야삼매요(卽是般若三昧)요
오반야삼매(悟般若三昧)하면 즉시무념(卽是無念)이니라
자성의 마음자리가 지혜로써 관조하여
안팎이 사무쳐 밝으면 자기의 본래 마음을 알고
만약 본래 마음을 알면 곧바로 해탈이며
이미 해탈을 얻으면 곧바로 반야삼매며
반야삼매를 깨달으면 곧바로 무념이니라.
명무념(名無念)고 무념법자(無念法者)는
견일체법(見一切法)하되 불착일체법(不着一切法)하며
편일체처(遍一切處)하되 불착일체처(不着一切處하고
상정자성(常靜自性)하여 사육적(使六賊)으로
종육문주출(從六門走出)하여 어육진중(於六塵中)에
불리불염(不離不染)하여래거자유(來去自由)가
즉시반야삼매(卽是般若三昧)며 자재해탈(自在解脫)이니
명무념행(名無念行)이니라
어떤 것을 무념이라고 하는가? 무념이란
모든 법을 보되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으며
모든 곳에 두루하되 모든 곳에 집착하지 않고
항상 자기의 성품을 깨끗이 하여 여섯 도적(색.성.향.미.촉.법)
들로 하여금 여섯 문(안.이.비.설.신.의)으로 달려나가게 하나
육진 속을 떠나지 않고 물들지도 않아서 오고감에
자유로운 것이니 이것이 곧 반야삼매이며 자재해탈로서
무념행이라고 이름하느니라.
막백물불사(莫白物不思)하여 상령염절(常令念絶)하라
즉시법박(卽是法縛)이니 즉명변견(卽名邊見)이니라
오무념법자(悟無念法者)는 만법진통(萬法盡通)하며
오무념법자(悟無念法者)는 견제불경계(見諸佛境界)하며
오무념돈법자(悟無念頓法者)는 지불위지(至佛位地)니라
온갖 사물을 생각하지 않음으로써 항상 생각이 끊어지도록 하지 말지니
이는 곧 법에 묶임(法縛)이니 곧 변견이라고 하느니라.
무념법을 깨달은 이는 만법에 다 통달하고
무념법을 깨달은 이는 모든 부처의 경계를 보며
무념의 돈법을 깨달은 이는 부처의 지위에 이르니라.
선지식(善知識)아 후대(後代)에 득오법자(得吾法者)는
상견오법신(常見吾法身)이 불리여좌우(不離汝左右)리라
선지식(善知識)아 장차돈교법문(將此頓敎法門)하여
동견동행(同見同行)하여 발원수지(發願受持)하되
여사불고(如事佛故)로 종신수지이불퇴자(終身受持而不退者)는
욕입성위(欲入聖位)니라
선지식들이여 뒷세상에 나의 법을 얻는 이는
항상 나의 법신이 그대의 좌우를 떠나지 않음을 보리라.
선지식들이여 이돈교의 법문을 가지고 같이 보고 같이 행하여
소원을 세우고 받아 지니되 부처님 섬기듯이 하고
종신토록 받아 지녀 물러나지 않는 사람은 성인의
지위에 들어가고자 하느니라.
연수전수시(然須傳受時)에 종상이래(從上已來)로
묵연이부어법(墨然而付於法)하여
발대서원(發大誓願)하여 불퇴보리(不退普提)하면
즉수분부(卽須分付)니라
그러나 전하고 받을 때에는 모름지기 옛부터
말없이 법을 부촉하여
큰 서원을 세우고 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나니
바로 모름지기 법을 부촉한 것이니라.
약부동견해(若不同見解)커나 무유지원(無有志願)하면
재재처처(在在處處)에 물망선전(勿妄宣傳)하여
손피전인(損彼前人)하라 구경무익(究境無益)이니라
약우인불해(若遇人不解)하여 만차법문(饅此法門)하면
백겁만겁천생(百劫萬劫千生)에 단불종성(斷佛種性)이니라
만약 견해가 같지 않거나 뜻과 서원이 없다면
곳곳마다 망령되게 선전하여 앞사람을
손상하게 하지 말지니 끝내 이익됨이 없느니라.
만약 만나는 사람이 알아듣지 못하여 이 법문을 소홀이 하면
백겁만겁 천생토록 부처의 종자를 끊게 되느니라.
대사언(大師言)하되
선지식(善知識)아 청오설무상송(聽吾設無相頌)하라
령여미자죄멸(令如迷者罪滅)할새
역명멸죄송(亦名滅罪頌)이니라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선지식들이여 나의 모양을 여읜 게송을 들을지니
그대들 미혹한 사람들의 죄를 없앨 것이니
또한 죄를 없애는 게송 이라고 하느니라 .
송왈(頌曰)
게송에 말씀 하셨다.
우인(愚人)은 수복불수도(修福不修道)하고
위언수복(謂言修福)이 이시도(而是道)하니
어리석은 사람은 복은 닦고 도는 닦지 않으면
복을 닦음이 곧 도라고 말한다.
보시공양복무변(*施供養福無邊)이나
심중삼업원래재(心中三業元來在)로다
보시 공양하는 복이 끝이 없으나
마음 속 삼업은 원래대로 남아 있도다.
약장수복욕멸죄(若將修福欲滅罪)인댄
후세득복죄무조(後世得福罪無造)리오
만약 복을 닦아 죄를 없애고자 하여도
뒤세상에 복은 얻으나 죄는 어쩔 수 없느니라.
약해향심제죄연(若解向心除罪緣)하면
각자성중진참회(各自性中眞懺悔)로다
만약 마음 속의 죄의 인연 없앰을 안다면
저마다 자기 성품 속의 참된 참회이니라.
약오대승진참회(若悟大乘眞懺悔)하면
제사행정조무죄(除邪行正造無罪)라
만약 대승의 참된 참회를 깨달으면
삿됨을 없애고 바름을 행하여 죄 없어지리.
학도지인(學道之人)이 능자관(能自觀)하면
즉여오인동일례(卽與悟人同一例)로다
도를 배우는 사람이 자성을 관찰하면
바로 깨달은 사람과 더불어 서로 같으니라.
대사령전차돈교(大師令傳此頓敎)하여
원학지인동일체(願學之人同一體)하니
대사께서 단번에 깨닫는 이 가르침 전하심은
배우는 사람이 같은 한몸 되기를 바라서니라.
약욕당래멱본신(若欲當來覓本身)인댄
삼독악연심중세(三毒惡緣心中洗)하라
만약 장차 본래의 몸을 찾고자 하면
삼독의 나쁜 인연 마음에서 씻어 없애라.
노력수도막유유(努力修道莫悠悠)어다
홀연허도일세휴(忽然虛度一世休)니
힘써 도를 닦되 한가로이 지내지 말며
어느덧 한 세상 헛되이 끝나 버리리라.
약우대승돈교법(若遇大乘頓敎法)이어든
건성합장지심구(虔誠合掌志心求)하라
만약 단번에 깨닫는 대승법을 만났거든
정성껏 합장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구하여라.
대사설법료(大師說法了)한대 위사군관료(韋使君官僚)와
승중도속(僧衆道俗)이 찬언무진(讚言無盡)하여
석소미문(昔所未聞)이러라
대사께서 법을 설하여 마치시니 위사군과 관료와
스님들과 도사들과 도사들과 속인들의 찬탄하는 말이
끊이지 않고 [일찍이 듣지 못한 일이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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