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꿀벌-박채훈 作, (파주삼릉 사진전, 홍보현수막 게재작)
노랑호랑새 (꿀벌)
/李時明
만일, 그대가...
호피무늬 바지 저고리
곱게 단장한
저 노오란 호랑새 처럼,
그대의 몸에
가녀린 모시적삼 날개를 달고
지구를 100바퀴나 돌며,
날아다닌다면...
짧은 생(生)
2~5개월, 남짓동안
매번, 백여개의 꽃을 오가며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200만 송이의 무수한 꽃을
찾아 다니며,
쉬임없이 고단한 노동을 하다 간다는 것을
그대는 알고 계시는지요?
한 줌,
435g(1파운드)의 꿀을 모으기 위해
매시간, 24Km 이상을 날며,
지구를 100바퀴 도는 것과 같은
길고도 먼 길을 힘겨웁게 오간다는 것을.
대나무 마디같은,
짧은 생(生)
한올한올 눈물겨운 정성으로
꿀을 모으다 간다는
저 노랑호랑새의 슬픈 전기(傳記)를
그대는 알고 계시나요?
지금, 그대가
한 모금 벌꿀을 마심은
저 조그맣고 노오란 호랑새의
기나 긴, 여정의 끝자락을
소리없이, 지그시 베어 삼키고 있다는 것.
기억하세요~!
저 조그맣고 노오란 호랑새
꿀벌의 가슴시리고
눈물겨운 전설(傳說)을.
2010.12.22. -[무애(無碍)]-
-[多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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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꿀벌의 생체구조 내부도
Face book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youngho.seo.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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