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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 삼존도 (석가 모니불, 문수보살, 보현보살)

Demian-(無碍) 2012. 5. 22. 21:23

석가 삼존도


삼존 : (석가 모니불, 문수보살, 보현보살)


석가 삼존도(석가 모니불) 

: 중국원 비단에 색 1140x510 

일본니손인(二尊院) 일본중요문화재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삼존도(보현보살도) 

: 중국원 비단에 색 1140x510 

일본니손인(二尊院) 일본중요문화재



        석가 삼존도(문수보살도) 

: 중국원 비단에 색 1140x510 

일본니손인(二尊院) 일본중요문화재



대좌 위에 앉은 "석가모니불" 한 폭과 

좌,우에 문수보살,보현보살을 한 폭씩 그려, 

세 폭으로 구성한 석가 삼존도이다. 


이와 같은 구성의 "석가삼존도"는 현존하는 

고려불화에서는 흔치 않으나, 동시대의 중국과 일본 불화에서는 

상당히 성행하여 현재까지 많은 예를 볼 수 있다. 


중앙의 석가모니불은 높은 대좌의 연꽃 위에 앉아 있으며, 

옷자락이 연꽃의 꽃잎 사이사이로 늘어뜨려져 있다. 

바탕은 녹색을 띤 황토색이며, 광배는 먹선과 흰색으로 

그리고 내부를 옅은 황토색으로 칠했다. 


머리와 얼굴의 윤곽선은 가는 먹선으로 그렸다. 

피부는 황토색으로 바림하거나 귀 안쪽, 손 안쪽 등을 

분홍색으로 바림하여 표현하였다. 


부처의 가사는 

밝은 빨강에 녹색과 청록을 적절히 단계적으로 섞어 

입체감을 표현하고 옷주름에 음영을 주었다. 

옷단 등 부분적으로 흰색을 눈에 띄게 칠하여 음영을 주는 것은 

중국 닝보 불화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장식적 효과이다.



문수보살은 사자 등 위에 구름에 얹혀진 

연화좌에 앉아 여의를 들고 있고, 


보현보살은 코끼리 등 위에 얹혀진 연화좌에 앉아 

경책을 받친 연꽃가지를 들고 있다. 


보살의 피부는 희고 여성적으로 표현되었는데, 

가는 먹선과 분홍빛을 띤 살구색을 겹쳐 윤곽선을 그렸다. 

연꽃의 꽃잎에는 흰색과 분홍색을 단계적으로 섞어 

화사한 느낌을 표현하였다. 


승물인 사자와 코끼리, 

그리고 사자와 코끼리의 고삐를 쥔 인물은 

매우 세밀하고 장식적으로 표현하였다.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박혜원)

 

    

           출산(出山)석가도 

: 중국원 비단에 색 880x355 일본개인소장

석가모니가 고행을 마치고, 산에서 나오는 출산(出山)모습을 그린 것이다. 


석가모니의 머리 주변은 옅게 바림한 이중 먹선으로 두광을 그렸다. 

가슴, 팔, 발 등 피부에 음영이 짙게 들어가고, 털이 많이 나 있으며, 

얼굴은 콧등이 높이 솟은 이국적인 인물형이다. 털은 가는 붓질로 

한 올, 한 올, 터럭까지 표현하였다. 

발은 고행을 금방 마친 듯, 여위었고 발톱이 매우 길다. 


옷에는 가늘고 일정한 금선으로 금강저문을 표현했으며, 

무릎 앞부분의 일부에는 봉황문이, 옷단에는 당초문이 있다.


"출산(出山) 석가도"는 중국 송대 이후, 선종 게열에서 유행했다고 하며, 

대표작으로는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양해(梁楷:1140?-1210?)의 작품이 있다. 


문헌기록에 의하면 

고려불화로도 "출산(出山)석가도"가 그려졌다고 하며 

이와 같은 "출산(出山)석가도"를 통해 그 모습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박혜원)



 아미타불도: 중국남송 비단에색 1125x485 일본곤렌지(金蓮寺)


송에서 전래된 경위서가 붙어 있는 입상의 아미타불도이다. 

경위서에 의하면 이 그림은 <유법사미타상(喩法師彌陀像)>이라고 전한다.

 '유법사'란 '유미타법사'라 불렸던 송대의 정토승 사정(思淨 : ?~1137)으로, 

일생 동안, 수많은 아미타불도를 그렸다고 한다. 


실제로 이 아미타불도가 그의 작품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현재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송대 아미타불도 중 하나로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현재는 어둡게 변색되고 색이 흐려져 형상이 또렷하지 않지만 

육신부의 옷주름에 모두 먹선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며, 

비수가 별로 없는 일정한 선을 구사하였다. 붉은 색 가사를 입은 것은 

고려불화에 그려진 부처의 모습과도 통하는 점이나, 

문양은 고려불화에서 볼 수 없는 대형의 화문을 사용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박혜원)

 

 

 시왕도(제5,염라대왕도) 

: 중국남송13세기 비단에 색 832x470 

일본나라 국립박물관 일본중요문화재

 

  


092 시왕도(제6,변성대왕도) 

: 중국남송13세기 비단에 색 832x470 일본나라 국립박물관 일본중요문화재


불화제작이 성행했던 중국 "닝보"(寧波)지역에서 제작된 시왕도이다. 

이 시왕도는 '경원부차교석판향육신충필'이라는 명문에 의해 

당시 경원부라 불렸던, 닝보 지역에서 활동한 육신충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일본에는 육신충의 명문을 가진 시왕도가 상당히 많이 남아 있다. 

현재 일본에 남아 있는 육신충 필 불화들을 종합하여 보면, 

모본은 비슷하나, 수법이 약간씩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닝보 볼화가 공방 형식으로 운영되는 곳에서 

여러 명의 직업화가에 의해 제작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현재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는 

이 시왕도의 열폭 세트가 온전히 남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