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窓>
노예정신
/李時明
노예(노비)는
자기의 정체성과 주체성이 없고
남의 것을 따르고 추종하며,
평생을 남이 이루어놓은 업적이나 공과를
마치, 새장 안의 앵무새처럼 짖어댑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사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수없이 되뇌이는 공염불과
기복적인 주문 기도로 일생을 보내는 것이
노예정신입니다.
평생을 남의 다리만 긁다가 끝나는
어리석은 인생이 바로 정신적인 노예요,
노예정신입니다.
사람은 신(神)의 노예-종(從)이 아닙니다.
형상이 없는 신(神)은 결코 사람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신(神)은 사람의 주인이 아닙니다.
천상천하를 통털어서 가장 존귀한 것이
바로, 나라는 존재입니다.
내가 없으면, 우주도 진리도 그 어느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존재하기에 저 우주도, 진리도
비로소 소중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법에도 의지하지말고,
법 아닌 것에도 의지하지말라!
오직,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석존"께서 외치신 일성호갈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참 뜻을
잘 새기고 바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본성불 자등명(本性佛 自燈明)
: 누구에게도 의지하지말라!
오직, 스스로 본성을 밝히고 깨달아라.
스승은 나침판의 침처럼,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지나지 않음이라.
2011.05.29. -[無碍堂]-多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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