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아름다운 푸른 행성 지구는 정말 특별하다.
우리가 살아 숨 쉴 수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그렇다.
목성처럼 지나치게 크지도 않고, 수성처럼 너무 작지도 않다.
태양까지의 거리도 적당해서 생명이 살아가기에 적당한 온도가 유지된다.
표면의 70%를 덮을 수 있을 정도의 물이 넘쳐나고,
대기 중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도 적당한 수준이다.
우리가 푸른 행성 지구에 대해 정확하게 알기 시작한 것은
지극히 최근의 일이다.
17세기까지만 하더라도 구약성서의 연대기를 근거로
지구가 기원전 4004년 10월23일 정오에
창조되었다고 믿었다. 지구의 역사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45억년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20세기에 들어 방사선 연대측정법이 개발된 덕분이었다.
지구는 우주를 떠돌던 우주 먼지가 모이고 흩어지는
우주적 재활용 과정에서 태양과 함께 탄생했다.
우리의 태양은 2000억개의 별(항성)이 모여서 빠르게 회전하고 있는
`은하수'라는 은하에 속한 평범하고 외로운 별이다.
가장 가까운 항성 켄타우루스 알파성은 4.3광년이나 되는 거리에 있다.
태양계의 모든 것을 휩쓸어버릴 정도로
거대한 초신성(超新星)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오리온자리의 베텔기우스도 무려 5만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그렇다고 태양과 지구가 영겁(永劫)을 보장받은 것은 아니다.
태양에서 수소의 핵융합은 대략 100억년 정도 계속된다.
그 후에 태양은 지금보다 260배나 큰 적색거성을 거쳐
다시, 차가운 우주 먼지로 되돌아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그런 운명을 벗어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미래는 최대 50억년을 넘을 수 없다.
물론 기껏해야, 1만년에 지나지 않은 인류 문명의 역사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아득하게 긴 세월이기는 하다.
지구가 둥근 공 모양이라는 사실도 쉽게 알아낸 것이 아니다.
수평선이나 지평선이 둥글게 보이는 것이
지구가 둥근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두 눈을 사용하는 우리의 착시(錯視) 현상일 뿐이다.
실제로 우리 모두가 둥근 지구의 모습을 처음 본 것은
1972년 12월7일 달 탐사선 아폴로 17호가 찍어서 보내준
한 장의 흑백 사진 덕분이었다.
지구의 둘레는 대략 4만킬로미터다.
1791년 프랑스 과학원이 북극에서 파리를 지나 적도에 이르는
자오선의 1000만분의1을 1미터로 정하도록 제안했기 때문이다.
그런 제안에 따라 천문학자 들랑브르와 메생이 대서양에서
지중해 연안까지 자오선의 길이를 측량했다.
1791년에 시작해서 7년이나 걸렸던 정말 힘든 일이었다.
지구는 지름이 우리 평균 키의 700만 배가 넘는
1만2700킬로미터나 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조금 일그러진 둥근 공이다.
지구의 내부 구조를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은 1968년 이후의 일이었다.
역설적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냉전 덕분에
지구촌 곳곳에 설치해둔 지진계 덕분이었다.
지구 내부의 온도는 태양의 표면에 버금갈 정도인 7000도에 이른다.
중력의 영향도 있지만 대부분의 열은 우라늄, 포타슘, 토륨과 같은
방사성 동위원소의 핵분열에서 방출된다.
우리는 그런 열기 때문에 뜨겁게 녹아 있는 마그마 위에 떠있는
지각판이라는 뗏목 위에 살고 있는 셈이다.
오늘날 지구는 70억이 넘는 `인간'이 무차별적으로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 기체 때문에 열에 들떠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한 세기 안에 지구의 온도가 1.1∼6.4도나 올라가고,
해수면도 18∼59센티미터가 높아지고,
기후는 재앙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한다.
지구의 자연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진단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위기에 빠진 것은 지구가 아니라
지구 표면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우리 인간이다.
진단이 잘못되면 처방도 잘못되고 우리의 미래도 어두워진다.
디지털타임스 | 입력 2011.01.06 08:31
-------------------------------
*출처 :
- [이덕환의 과학세상] 병든 지구의 정체는
-
- [이덕환의 과학세상]병든 지구의 정체는우리의 아름다운 푸른 행성 지구는 정말 특별하다. 우리가 살아 숨 쉴 수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그렇다. 목성처럼 지나치게 크지도 않고, 수성처럼 너무 작지도 않다. 태양까지의 거리도 적당해서 생명이 살아가기에 적당한 온도가 유지된다. 표면의 70%를 덮을 수 있을 정도의 물이 넘쳐나고… 박병역 2011-02-15 15:41:32
***<주지사항>***
참고삼아 부언의 한 말씀드립니다.
흔히들 말하는 조화주-하느님이라는
형상의 절대적인 신(神)은 없습니다.
"하느님"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이름은
표현적 편의상 언어입니다
그 것은, 가칭의 대명사로
고정명사가 아닌 지칭대명사로
우주의 근원력이자, 자생적인 생력을 이르름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우주의 자생적 생동력이자 생명의 근원력을
편의상 상징적으로 표현하기를...
하느님(옥황상제)이라고 명칭하고
지칭하는 것일 뿐입니다.
맹목적이고 종속적인 신앙이나
기복적인 종교는 모두가 지양해야 할 바입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인내천(人乃天)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무애(無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