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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無碍) 2014. 11. 17. 10:43

이 말씀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남겼던 마지막 유언이라고 합니다.

  진리란  이렇듯 지극히 단순하고 현실적인 것입니다.
내가 있음에 '도'가 있고,
내가 있음에 '진리'가 있으며
내가 있음에 '깨달음'이 있으며
내가 있음에 '신,부처,스승'이 있는 것입니다.

얼치기 사기꾼들...

 

 

대장부 출세하는 법이, 대세를 모르면 일찍 작파나 하여야지


대세도 모르는 놈이 출세한다고 나서면, 낮에 난 도깨비 같고 
저도 모르는 놈이 남을 속이고, 사람을 모으다가는

제가 먼저 죽으리라!


천하에 제일 무겁고 무서운 죄는,

저도 모르는 놈이 남을 모아,수하(手下)중에 넣는 죄가 제일 크니라...!

 

 

[佛 - 붓다의 말씀중에서...]


세기의 과학자들...후일담

 

 

 

  세기의 과학자들, 한국에 다시 태어났다.

  세월이 흘러 이들이 성년이 되었을 때...

 

 

-퀴리 부인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후 취직을 하려 했으나,

  얼굴이 못생겨 면접 볼 때 마다 떨어졌다.

 

-에디슨은 발명 특혀를 내려 했으나,

  초등학교 밖에 안 나왔다고 접수가 되지 않았다.

 

-아인슈타인은 수학만 잘 하고 다른 건 못해, 대학에 떨어졌고

 

-갈릴레이는 우리나라 과학 현실에 대해 입바른 소리를 하다가, 연구비 지원이 끊겼다.

 

-마지막으로, 뉴턴은 대학원까지 갔는데 아무도 졸업 논문을 이해하지 못해,

  결국 사과 장수가 되고 말았다.


착안대국 착수소국 (着眼大局 着手小局)

 

 

문제를 바르게 보는 불변의 방법은
문제를 크게, 즉 큰 눈으로 보는 것이다.
문제를 작게보면 문제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문제를 모르면 당연히 해결이 불가능하다.
반면에 일을 성사시키려면 세심해야 한다.
25년 전 대기업 임원이 된 이래 
내 사무실에 유일한 개인 사물은
착안대국, 착수소국이 새겨진 액자이다.

 


- 김재우, (주)벽산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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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안대국 착수소국 (着眼大局 着手小局)

 

 

착안대국 착수소국은
‘대국적으로 생각하고 멀리보되
실행은 한수 한수에 집중함으로써
작은 성공들을 모아 나가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는
뜻을 지닌 바둑용어이기도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거시적 안목으로
큰 흐름을 읽은 다음
실행은 작은 것부터 구체적으로 하나씩 풀어가라는 이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가
금과옥조로 새겨야 할 경구입니다.

 

문제를 볼 때, 너무 세부적인 사항에 집착하면 안됩니다.

반대로 실천할 때, 작은 것을 무시하면 많이 힘들어집니다.




 

네 종류의 친구    

 


▒ 친구에는, 4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꽃과 같은 친구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꽃이 지고 나면 돌아보는 이 하나 없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는 바로, 꽃과 같은 친구입니다.

 

 

둘째, 저울과 같은 친구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웁니다. 
그와 같이 나에게 이익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가 
바로, 저울과 같은 친구입니다.

 

 

셋째, 산과 같은 친구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줍니다. 
그처럼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입니다.

 

 

넷째, 땅과 같은 친구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 줍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는 친구가 
바로, 땅과 같은 친구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어디에 속하는 사람입니까?




참회(懺悔)

 

 

-육조 혜능선사

 

 

선지식이여, 
이것이 무상참회(無上懺悔)이니라.

참(懺)이란 무엇인가?
참이란 지나간 허물을 뉘우침이니,
지금까지 지은 모든 죄를 뉘우쳐서
영원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회(悔)란 무엇인가?
회란 이후에 짓기 쉬운 허물을 조심하여
다음부터 있을 모든 죄를 미리 깨닫고 
영원히 끊어서 다시는 짓지 않도록 하는 것이니 
이것을 합하여 참회라 하는 것이니라.

범부들은 어리석어서 지나간 허물을 뉘우칠 줄 모르고
앞으로 있을 허물은 조심할 줄 모르므로,
지나간 죄도 없어지지 않고 새로운 죄가 잇달아 일어나니
이러고야 어찌 참회라고 할 수 있으랴?

[육조단경]


空手來空手去 ; 빈손으로 빈손으로 돌아가니

世上事如浮雲 ; 세상일이 뜬 구름 같구나 (世上을[世相]으로도 씀.)

成墳墓客散去 ; 무덤을 만들어 놓고 손 들은 흩어져 돌아가니

山寂寞月黃昏 ; 산은 적막하고 쓸쓸한데 달빛만 어슴프레 하구나

 

이 詩는, 암행어사 박문수가 경상도 어느 고을을 암행 하던 중

친척이나 이웃에게 베풀 줄 모르는 구두쇠같은 사람이 있어서

그를 깨우쳐 주기위해 그집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이 詩를 지어서

깨우치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傳해진 이후로, 사람이 죽어서

상여가 나갈 때, 만사로도 많이 쓰고있음.

 

 

    

인생무상(人生無常)




부모님의 높은은혜 태산보다 더높으며

부모님의 깊은은혜 바다보다 깊다하나,



살면서도 못다함은 효성이라 하였것만,

효자효부 나타남은 오랜가뭄 콩나기네.



시집왔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마다하고

장가들은 내아들은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싫어 빈정되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못견디네.



제자식의 잡비에는 풍성하게 던져주고

부모님의 용돈에는 인상쓰고 빈약하네.



간식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넘겨주고

부모위해 고기한근 주는것은 인색하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네.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웟것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제쳐두네.



자식위해 씀씀이는 아낌없이 하였것만

부모위해 씀씀이는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었는데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하기 어렵다네.



젊은이의 무상(無狀)인가 시대의 변천인가

생사흥망(生死 興亡)이 덧없는 허사로다...


천서편[川書篇] 4.

 

   모든 생명은 순환한다 / 列子

4. 모든 생명은 순환한다 


열자께서 위나라로 가는 도중에 길가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제자 하나가 백년은 된 듯한 해골을 발견하고 쑥대를 뽑아 가리키자,

열자가 제자인 백풍(百豐)을 돌아보며 말했다. 

"오직 나와 저 해골만이 일찌기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죽음은 과연 두려운 것인가?

삶은 과연 즐거운 것인가?" 

씨 속에는 생명의 기운이 있다.

개구리가 메추리로 되는 것과 같다.

물의 기운을 얻으면 바로 실과 같은 형상이 된다.

물 기운과 흙 기운이 서로 만나면 푸른 이끼가 된다.

이것이 건조한 언덕에서 나면 차전초라는 풀이 된다.

이것이 거름더미에 있게 되면 오족이라는 풀이 된다.

오족의 뿌리는 변하여 구더기가 되고, 그 잎은 나비가 된다.

나비가 자라서 벌레가 되어 열기를 얻게 되면, 그 형상이 뱀 껍질처럼 되어

구철이라는 벌레가 된다.

구철이 천일이 지나면 건여골이라는 새가 된다.

이 새의 입에서 나온 침이 또 변하여 사미라는 벌레가 된다.

이 벌레가 또 식혜 위의 구더기가 되었다가.

늙어서 구유라는 벌레가 되면 이 벌레가 반딧불이 된다. 

양이 죽으면 그 간은 귀화(鬼火)가 되고,

말의 피는 인화(燐火)가 되고,

사람의 피는 야화(野火)가 된다.

꿩이 새매로 되기도 하고, 새매가 뻐꾹새로 되기도 하고,

뻐꾹새가 오래되면 다시 꿩이 되기도 한다.

 

제비가 조개로 되기도 하고, 들쥐가 메추리로 되기도 하고,

썩은 오이가 물고기가 되기도 한다.

순무가 오래되면 자리공이 되기도 하고, 늙은 양이 흰 원숭이로 되기도 하고,

물고기 알이 벌레가 되기도 한다. 

전원이라는 산의 짐승은 저절로 새끼를 배어 산고양이를 낳고,

하수와 연못의 새는 서로 마주보기만 하고도 역조를 낳는다.

암놈은 자라나 거북이 같고, 수놈은 어린 벌 같이 허리가 가늘다. 

사국의 선비는 아내가 없어도 감동하고,

사국의 여인은 남편이 없어도 아이를 밴다.

 

옛날 후직은 그의 어머니가 거인의 발자국을 보고 낳았고,

이윤은 뽕나무밭에서 생겨 낳았고,

궐소라는 동물은 습기 가운데서 낳았다. 

혜계는 술에서 생겼고,

향해라는 풀은 순이 나지 않는 오래된 대나무와 가까이 하여

청녕이라는 벌레를 낳고,

청녕은 정이라는 짐승을 낳고, 정은 말을 낳고, 말은 사람을 낳고,

사람이 오래 살다 죽게 되면, 생명의 기운으로 다시 들어가는데

만물은 다 생명의 기운에서 나와서, 다시 생명의 기운으로 되돌아간다. 




子列子適衛,食於道,從者見百歲髑髏,攓蓬而指,顧謂弟子百豐曰:

「唯予與彼知而未嘗生未嘗死也。此過養乎?此過歡乎?」

種有幾:若䵷爲鶉 得水爲㡭,得水土之際,則爲䵷蠙之衣。生於陵屯,

則爲陵舄。

陵舄得鬱栖,則爲烏足。烏足之根爲蠐螬,其葉爲胡蝶。

胡蝶胥也,化而爲蟲,生竈下,其狀若脫,其名曰鴝掇。

鴝掇千日,化而爲鳥,其名曰乾餘骨。乾餘骨之沫爲斯彌。

斯彌爲食醯頤輅。食醯頤輅生乎食醯黃軦,食醯黃軦生乎九猷。

九猷生乎瞀芮,瞀芮生乎腐蠸。羊肝化爲地皋,馬血之爲轉鄰也,

人血之爲野火也。

鷂之爲鸇,鸇之爲布穀,布穀久復爲鷂也,鷰之爲蛤也,田鼠之爲鶉也,

朽瓜之爲魚也,老韭之爲莧也,老羭之爲猿也,魚卵之爲蟲。

亶爰之獸自孕而生曰類。河澤之鳥視而生曰鶂。純雌其名大腰,純雄其名稚蜂。思士不妻而感,思女不夫而孕。後稷生乎巨跡,伊尹生乎空桑。厥昭生乎濕。

醯雞生乎酒。羊奚比乎不筍。久竹生青寧,青寧生程,程生馬,馬生人。

人久入於機。萬物皆出於機,皆入於機。」


송도삼절 황진이


*송도삼절 - 황진이

 

 

노래와 춤과  시로 당대의 문자가들과 세도가들을 무릎  꿇게 했던 황진이.
기녀이기 전에 철학자요, 예술가의 삶을 살았던 그녀는 동서고금을 통해

몇 안되는 여장부였다.

30년을 수행한 <지족선사>를 하룻밤에 파계시킨 미모, 화담 서경덕과의 우정,

그녀가 그리워 한 벽계수, 당대의 가인 송순과의 만남, 그녀가  죽은 뒤,

그녀의 무덤에 술을 올렸다 하여 관직에서 파면당한 벽파...
그녀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며, 아직도 우리의 마음속에 맴돌고 있다.
  
황진이가 기녀가 된 까닭...!


비록 황 진사의 서출로 태어난 그녀였지만 어느 여염집 여자아이보다도

총명하고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황진이가 집을 뛰쳐나가 기생이 된 까닭은, 바로 그녀의 미모 때문이었다.
황진이가 사는 마을의 한 총각이 먼발치에서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는,그만

상사병에 걸려 누워 있다 결국 죽고 말았다. 이러한 사실을 알 리가 없는 황진이는 어느 날

집 앞에서 상여 소리를 들었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웅성거렸다.

황진이가 사는 집 앞에서 상여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예로부터 상사병에 걸려 죽은 사람은 그 집 앞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 벌일세. 그러니..."
더 이상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 황진이는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옷장 속에 곱게 접어 둔 적삼과 치마를 꺼내 사람들에게 주었다.

상여꾼들이 그 옷을 관 위에 얹어 놓자 비로소 상여가 움직였다.
황진이는 자기 때문에 죽은 자의 상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때부터 그녀는

인생에 대해, 그리고 사랑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의 외모 때문에 한 남정네가 죽었다. 내 용모가 사람을 죽인 것이다.

내가 시집을 간다면 다른 남정네들이 또 죽게 될지 모른다.'
황진이는 여러 모로 생각 끝에 기생이 되기로 결심을 했다.


황진이가 기생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노라 하는 문장가와 풍류객들에게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세상의 풍류객들은 황진이를 만나러 먼 길을 달려 송도로 몰려들었다.

그들은 황진이를 두고 하늘에서 인간 세계로 내려온 선녀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황진이가 노래를 하면 모두들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 절조는 처음이라며 감격해 마지않았다. 

그녀는 시를 잘 지어 시인 판서 소양곡과 사랑을 나누었으며, 노래를 잘 불러 당대 최고의 가인

송순과 친하게 지냈으며, 풍류를 알아 당대의 풍류가인 이사종과 6년 동안 환상적인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내노라 하는 남정네들이 그녀 앞에선 맥도 못 쓰고 비실거렸다.


그녀는 이제 이런 부류의 남자들말고 색다른 남자들을 농락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은근히 들었다.

자신처럼 아름다운 여자의 유혹을 뿌리칠 남자가 과연 있을까?

결국 그녀는 커다란 모험을 시도하기로 했다.
  

*하룻밤에 파계된 30년 생불...!


당시, 30년 동안 불도를 닦아 생불(生佛)이라 불리던 <지족선사>가,

그녀의 첫 번째 유혹 대상이었다. 
천마산 청량봉 아래에 있는 지족암으로 스님을  찾아간 날, 지족선사는 산 아래에서 

이름 석 자만 들어도 알 만한 기생 황진이가 자신을 찾아온 것에 그만 황망하기 그지없었다. 

더구나 산에서 불공만 드리던 스님은 눈이 부시게 빛나는 황진이를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이미 스님의 마음을 꿰뚫어 본 그녀는, 슬슬 스님을 농락해 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스님. 저로 인해 상사병에 걸려 죽은 총각이 있나이다.

남자들은 예쁜 여자를 못 잊어 죽을 수도 있나이까?"


"허허! 나무관세음보살!"
지족선사는 황진이의 요염한 자태에 그만 넋이 나가고 말았다.

제대로 황진이를 바라볼 수가 없었다. 잘못하다간 30년 수도가 도로아미타불이 될 판국이었다.
'과연 빼어난 미모를 가졌구먼. 저 정도의 얼굴이면 상사병이 걸릴 만도 하겠어.'시간이 흘렀다.

산사의 밤이 깊어지자 지족선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를 덥석 안아 버렸다.

지족선사의 가슴에 안긴 그녀는 요염한 표정을 지으며 본격적으로 유혹했다.
그날 지족선사와 밤을 함께한 그녀는 쓴웃음을 지으며 새벽녘 암자를 내려왔다.

30년 불공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기녀의 묘한 웃음 뒤에는 허탈감이 느껴졌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화담...!


지족선사를 화룻밤 사이에 파계시킨 장본인 황진이는, 이번에 화담 서경덕에게 화살을 겨눴다.
대학자 서경덕을 만약 유혹할 수 있었다면, 사내들은 늙은이고 젊은이고 모두 계집 치마폭에서

놀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을지 모를 일이다. 그녀는 서경덕 선생을 점찍은  다음부터

욕망의 불길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시정 잡사를 멀리하고 오로지 초당에 기거하며 학문에 정열을 불태우는 화담 선생. 

만인의 존경을 받는 대학자를 반드시 자신의 미모로 유혹해 그의 고매한 인격과 높은 학문을

일시에 땅에 떨어뜨려 보겠다는 일종의 오기가 충만해 있었다.


그러나 화담을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상황은 달랐다.

지족선사는 자신의 미모에 너무 당황해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는데, 

화담은 달랐다. 황진이가 큰절 올리자  편히 앉으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황진이의 미모따위엔 전혀 무덤덤한 표정이었다. 
"그래, 어쩐 일로 날 만나러 왔소?"
"일찍이 선생님의 고매하신 인격과 높은 학문의 경지를 들었사옵니다.

미천한 제가 선생님의 고매한 정신을 배우기 위해 이렇게 불쑥 찾아뵙게 되었나이다. "


황진이와 화담은 서로 학문과 시를 겨루어 보았다.

밤이면 술과 춤으로 화담 선생을 휴혹하려 했으나, 화담은 황진이를 그저 귀여운 어린아이

정도로만 여겼다. 황진이는 오기가 발동해 며칠 동안  화담을 유혹했지만, 화담 선생은 전혀

그런  그런 것과는 무관한 표정이었다. 
황진이는 생각다 못해 마지막으로 육탄 공세를 취하기로 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초저녁부터 황진이는 비를 맞고 돌아 다녔다. 

탄력 있는 유방. 가는 허리, 물기를  머금은 그 자태는 한 마리의 학을 연상시켰다. 
황진이는 온갖 교태를 다 보이며 드러난 물기 어린 몸으로 화담을 방에 들어갔다. 
"선생님. 너무 추워요." 황진이는 화담 선생이 앉아 있는 곁으로  바짝 다가앉았다.

화담과 그녀의 살갖이  부딪혔다. 
"허허, 이런. 온몸이 비에 젖었구려. 어서 옷을벗고 이리 들어오시오."
옷을 벗으라는 화담의 말에 황진이는 옳거니 너도 별수없구나! 하며, 화담 앞에서

옷을 하나 하나 벗었다. 이윽고 눈부신 그녀의 알몸이 드러났다. 그러나 화담은

아무렇지 않은 듯 젖은 옷을 주섬주섬 챙겼다.  
'아니, 내 벗은 몸을 보고도 아무런 동요가 일지 않는단 말인가!'
그녀는 잠시 당황한 표정으로 화담을 쳐다보았다. 
"젖은 몸으로 그대로 있으면 감기가 드니 어서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있으시게.

내 옷을 말려 줄 터이니."
화담은 알몸인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 주고는 옷을 말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 후에

그는 황진이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코를 골며 이내 잠이 들었다. 

황진이는 저절로 화담의 인격에 고개가 숙여졌다. 한 여자가 남자에게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은 듯 잠이 든 화담의 못습을 보면서

황진이는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황진이는 화담에게 존경의 눈길을 보냈다.


이튿날 그녀는마른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는 화담에게 큰 절을 올렸다.

그리고 무릎을 꿇은 채 이렇게 말했다 .
"선생님. 송도의 삼절(三絶)을 아시나이까?"
"송도삼절? 글세, 그게 무슨 뜻인고?" "송도에는 삼절이 있사온데,

하나는 박연폭포이고, 또 하나는 황진이옵고, 나머지는  화담인가 하옵니다."


화담은 대답 대신 미소를 머금고는 황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자연에서는 박연폭포이고, 여자 세계에서는 자신이며, 남자 세계에서는 화담이란 말이었다. 
송도에서 가장 으뜸이라는 그녀의 말처럼, 황진이는 문장의 대가들과 시를  지으면서도

절대로 뒤떨어지는 법이 없었다고 전한다. 
  

*멋진 남자를 그리워한 황진이...!


그러나, 그녀도 여자였으므로 멋진 사내를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노라 하는  양반들이 그녀 앞에서 기어다니다시피 하였지만, 마음에 드는 사내가 있으면

언제 그를 다시 만날까 하는 그리움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하였다.

이렇듯 멋진 사내를 그리워하는 그녀의 외로움은, 결국 시가 되어

오늘날 고전문학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로 흐르니 옛 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아야  가고 아니 오더이다.

  어져 내일이여, 그릴 줄을 모르던가
  이시라 하더면 가랴 마는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황진이의 유혹을 뿌리치고 유유히 떠나간 사람이, 화담 말고 또 한 사람이 있었다.

벽계수였다. 그는 황진이의 아름다움을 익히 들어 알고 있던 터라.

아무리 황진이가 유혹을 해 온다 하더라도 절대로 넘어가지 않겠다는 마음을 단단히 하고는

황진이와 풍류를 즐겼다. 
황진이는 귀인 벽계수를 유혹하기 위해 별 수단을 다 써 보지만, 결국 벽계수는

도도히  흐르는 물처럼 스쳐 지나갔다 .
황진이는 벽계수를 그리며, 그 외로움을 시심으로 달랬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 간들 어떠리
  
그녀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남자를 그리워하며 밤마다 외로움과 싸워야 했다.

 

  동짓날 기나긴 밤을 한 허리을 둘에 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 임 오신 날 밤이여든 굽이굽이 펴리라

 

그녀는 결국 임을 기다리다가 지쳐서 그 뜻을 펴지도 못하고 그만 세상을 뜨고 만다.

마흔이 채 못 된 그녀는 그때까지도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눈을 감았다. 
생을 마감할 때는 누구나 자신을 뒤돌아 보듯이, 황진이 역시 여자로서 살아온 삶에 대한

죄책감을 유언 속에 담았다.


"내가 살아 생전 내 몸을 사랑하지 못했으니, 내가 죽은 후에는 관에 넣어 매장하지 말고 
동문 밖 모래 틈에 시체를 버려 세상 여인들로 하여 경계하게 하라."
그러나, 황진이를 아는 이웃들은 결코 유언을  따를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그녀의  시체를 
장단 근교 구정고개 남쪽 길가에 고이 묻어 넋을 위로해 주었다. 
  
후에 당대의 문장가, 백호-임제가 관의 일로 송도에 왔다가 제일 먼저 황진의 안부를 물었다.

황진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안 그는 즉시 묘소를 찾아가 제사를 지내 주었다. 그때 임제는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었는다
  홍안을 어데 누고 백골만 묻혔는다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양반가의 사람으로, 일개 송도 기생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며 제사를 지내 주었다는 소식이

장안에 퍼져 나갔다. 결국 조정에까지 이 사실이 알려져 그는공직에서 파면을 당했다. 
"나라의 녹을 먹는 관리가 기생 따위의 죽음을 슬퍼하여 넋을 위로하다니.당장 파면시켜라."
백호는 덤덤한 심정으로 관직을 내팽개쳤다. 당대의 손꼽히는 문장가였기에 그녀의 죽음을 
두고 슬퍼했던 것이다. 동서고금을 통해서 황진이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존경을 받은

기녀는 없었다. 그녀는 기녀이기 전에 예술과 철학을 통달한 신화적인 존재였다. 
그녀는 가장 완숙한 아름다움을 유지해야 할 때 세상을 등졌다. 그래서 미인박명이라고 했던가!



소년은..
비를 맞고있는 꽃이 안쓰러웠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우산을 받쳐 들고..
그곳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갈수록..
소년의 사랑이 깊어 갈수록..

목이 마르던 꽃은..
시든 꽃잎을 떨구며..
서서히 죽어만 갔습니다..


-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
- 사랑은 비극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러브스토리 세기의 사랑 명언 목록들...☆ 
"마르코스는 밤에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내 얼굴을 물끄러미 보면서 
내가 보고 싶었다고 얘기하곤 했죠.. 
잠든 그 순간에도 나를 그리워했던 그 사람은... 
지금 얼마나 내가 보고 싶을까요..." 
- 이멜다 마르코스 - 
"나에게 기적은 다시 일어서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와 하루 하루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은 날마다 기쁨이고 기적입니다" 
- 크리스토퍼 리브 - 
"진짜 사랑은 언젠가는 상대의 마음에 
가서 닿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사랑이 조용한 것일수록, 
닿았을 때 마음의 울림은 더 크다는 것도 말입니다" 
- 왕조현 - 
"사랑은 온 우주가 단 한 사람으로 좁혀지는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내게 우주는 나의 남편, 
대니 그 하나 뿐이에요.." 
- 줄리아 로버츠 - 
"사랑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내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100여년을 살면서 내가 깨달은 단 한 가지 
사실이 바로 이것입니다.." 
- 캐서린 햅번 - 
" 아름다운 이별은 없습니다.. 
다만 아름답게 사랑한 후에는 좋은 추억이 남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남겨준 사랑에 감사합니다.." 
- 샤론 스톤 - 
"아름다운 장미가 먼저 꺾이 듯 
아바와 제니퍼 역시 아름다운 영혼을 가졌기에 
먼저 하나님 앞에 불려갔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들을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 키아누 리브스 - 
"나는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영화를 할 것이고 
지금 내 곁의 여인을 만날 것이고 
그녀를 사랑할 것입니다.. 
또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모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 주윤발 - 
"내 인생에서 단 한 가지 후회되는 일이 있습니다.. 
베로니크를 조금 더 빨리 알아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알아보지 못한 만큼 사랑해 주지 못해서 무척 미안합니다.." 
- 그레고리 팩 - 
"심한 고통과 분노의 시간이 있었지만 내 인생의 
절반을 그와 함께 했습니다.. 
그는 좋은 사람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어질 깊은 끈이 우리 사이에 존재합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 
"난 이제 쉰 여섯 살의 중년 남자입니다.. 
그리고 이 나이에 와서야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그것은 믿음입니다.." 
-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 
"그녀는 부족한 나를 가득 채워주는 느낌입니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내 삶은 영화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 브래드 피트 - 
"사람들은 나를 마를린 먼로와 비교하곤 해요.. 
하지만 난 그녀와 비교되고 싶지 않아요.. 
그녀가 빨리 죽어서가 아니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서기 때문이에요.. 
난 이 세상에서 사랑을 이루고 싶어요.." 
- 다이애나 - 
"처음 빅토리아를 보았을 때는 눈부시게 예뻤습니다.. 
지금 아이를 안고 있는 그녀는 성스러워 보입니다.. 
사랑은 그 사람의 백 가지 모습을 모두 아름답게 
볼 줄 아는 마음이 아닐까요?" 
- 데이비드 베컴 - 
"내 아내는 나를 사랑하는 팬들까지 포용할 
줄 알았던 지혜로운 여자였습니다..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너무 큰 희생을 강요당했던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 성룡 - 
"인생은 쇼에요.. 사랑은 이 쇼의 클라이막스죠.. 
돈이나 명예나 성공과는 비교하지도 못할 만큼 소중한 사랑을 
내 두 아이와 남편에게 주고 싶어요.." 
- 마돈나 - 
"사람들은 내가 아름답다고 칭찬하면서 
내 사랑 역시 환상적일 정도로 아름다울 
거라고 얘기합니다.. 
그렇지만 난 너무 부족한 여자라서, 
늘 사랑 때문에 아파하고 울곤 하지요.. 
그래도 죽을때까지, 난 사랑을 하고 있을 거에요.." 
- 브룩쉴즈 - 
"사랑은 마법과 같아서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릴지도 몰라요.. 
하지만 난 지금 영원한 마법을 꿈꾸죠.. 
우리가 늘 오늘처럼 사랑하게 해 달라고, 
밤마다 기도합니다.." 
- 소피 마르소 - 
"나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그들의 사랑 덕분에 살아왔고, 살아가게 될테니까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나를 
기억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장국영 - 
"난 평생 존 F.케네디를 잊을 수 없었어요.. 
그를 사랑해서가 한 가지 이유고 
그에게 더 잘해 주지 못해서가 다른 한 가지 이유에요.. 
여러 가지 이유로, 그는 내 마음 속에 아직 있어요.." 
-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
"우린 너무 어렸고 너무 성급했으며, 너무 사랑했어요.. 
그 사랑의 기억으로 난 평생을 행복할 수 있었어요.." 
- 올리비아 핫세 - 
" 한 번도 사랑다운 사랑을 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를 거에요.. 
내가 불륜을 저지르는게 아니라,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 잉그리드 버그만- 
"나는 평생 화려한 보석들에 둘러싸여 살아왔어요.. 
하지만 내가 정말 필요로 했던 건 그런 게 아니었어요.. 
누군가의 진실한 마음과 사랑.. 그것 뿐 이었어요.." 
- 엘리자베스 테일러- 
" 나는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인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내가 사랑했던 사람에게는 그저 아름다운 
한 여자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그레이스 캘리 - 
"우나 오닐을 좀 더 일찍 만났다면 사랑을 
찾아 헤매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세상의 단 한 사람에게만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 찰리 채플린 - 
" 로렌스 올리비에가 없는 긴 생을 사느니 
그와 함께 하는 짧은 생을 택하겠어요.. 
그가 없으면, 사랑도 없으니까요.." 
- 비비안 리 - 
"요꼬와 내가 만나기 전에 우리는 반쪽짜리 인간이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사랑조차, 우리 두 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 존 레논 - 
"나는 어림잡아 천명이 넘는 여자들을 만났다.. 
하지만 사랑을 느낀 것은 단 한 번 뿐 이었다.." 
- 엘비스 프레슬리 - 
"절망의 늪에서 나를 구해준 것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었습니다.. 
이제 내가 그들을 사랑할 차례입니다.." 
- 오드리 햅번(Audrey Hepburn) - 
"나는 동양무술과 동양인을 사랑한다.. 
내 영화에서, 폭력이 아닌 사랑을 발견해 주길 바란다.." 
- 이소룡 - 
"빨리 살고, 일찍 죽는다.. 
그래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남긴다...." 
- 제임스 딘 - 
"어릴 땐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날 바라봐 주었으면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오직 한 사람만 날 바라봐 주었으면 해요..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어요.." 
- 마를린 몬로 - 


愚者와 賢者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만든 생각을 보고

 

지혜로운 자는 그 생각을 만든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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