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 . 古詩歌에서...{펌}
一夢中與曰自然 (일몽중여왈자연)
(-한때 꿈에 자연이 주는 말)
황금 옥 잔에
금술을 따라 마시고
천상에 오를 수 있는
은빛 날개 가진,
천마의 고삐를
손 등 뒤집는 일보다
쉽게 쥐었다 하자.
새벽 안개 짙은
거미줄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로
지상의 강줄기를 일으켜
큰 욕심을 치고 휘둘러
천륜에 땅, 대륙을
두 동강 내었다 하자.
한 때의 영화
누구의 어떤 명부에 묻은
먼지였더냐!
가소로운 코웃음 한 번 짓는데
억겁 이 전의 억겁,
우주 창조 이래의 세월이
내 발걸음 아래 이는 먼지로
엎드리다 떨어지고
마침내,
헛기침 한 번에
죽은 듯 고요하던 바람
무한 영겁 낙엽을 떨어뜨리는
일이라 할 것이니,
흥미로운 신선(神仙)들
내 발 밑에 엎드린 마른 풀잎이로다.
죽으면,
썩어지고 태워질 육신이
곡주에 요기하며
한 바탕 요란한 꿈을 꾸었다 해서
산 자의 몸을 갖고
썩어진 내장에
기름 덩어리만 들썩여
누구 욕할 것이 무엇 있겠느냐!
구름 위에 집을 짓고
내 집에 잠 청하려, 잠시
둔덕을 높여 댓돌을 놓았는데
너희가 그것을 山이라 하더라.
山을 그저 山으로
부르기만 하면 될 것을
생에 흔적 없을 개미 발바닥으로
제 것 아닌 댓돌을 밟았다고 해서
마치, 너희가 산(山)을
여기다 심었다 하고
떠들 필요가 무엇 있겠느냐!
무한 영겁
가소로운 웃음에
우주 창조 이래의 세월
내 발걸음 아래 이는 먼지로
엎드리다 떨어지고,
흥미로운 신선(神仙)들
내 발 밑에 참으로 가상한
마른 풀잎이로다.
☆唐 . 古詩歌에서...{펌}
2004.9.19. / 이시명
구하 무애 (坵河 無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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