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碍-자작詩文방◈

步行感謝 (보행감사) / 無碍

Demian-(無碍) 2012. 10. 29. 07:39



 


步行感謝 (보행감사)


 

    /李時明


내가 
걸어 다니는 것은 
땅을 딛고 걷는 것이 아니다 
거대한 공 모양의 지구(地球)가 
소리 없이 받쳐 주기때문이다. 

우주 은하계에서 
빈 공간을 허우적거리게 될, 

나를... 
말 없이 떠받쳐 주기 때문이다. 

무시로, 
더러웁고 냄새나는 발 밑을 
조금도 역겨워 하지않고 
변함없는 온정으로 받쳐주며 
우주 미아가 되지않게 해주는 것이다. 

늘 체중보다 더 많은 
욕심으로 가득 찬, 나에게 
한 없이 베풀어 주는 지구(地球) 친구에게 
오늘 하루만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걸어 보아야겠다. 


2003.12.25.-[無碍堂]-多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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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時明/李 憲/李 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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