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운무경(月岳山 雲霧境)
월악운거(月岳雲居)
/李時明
월악(月岳)의 운무(雲霧) 속에, 오롯이 무소정자(無所亭子)하나 지어
번잡한 범중물(凡衆物) 세속사야, 천길 발아래로 멀리 떨쳐버리우고
낮에는 청산(靑山)을 벗삼고, 밤에는 명월(明月)이나 희롱(戱弄)하며
한세상 심더렁이 그냥저냥, 바람처럼, 구름처럼, 무심하게 살고지고.
2011.01.16.-[多勿]-
------------------
[한국디지털 문학 도서관] http://smbach.kll.co.kr/
월악 운무경(月岳 雲霧境)
주봉인 영봉(靈峰)의 높이는 1,097m이다.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삼국시대에는 월형산(月兄山)이라 일컬어졌고,
후백제의 견훤(甄萱)이 이 곳에 궁궐을 지으려다 무산되어
와락산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월악산국립공원의 가장 남쪽에 있는 포암산(布岩山:962m) 부근에서
북쪽으로 갈라져 나온 지맥의 끝부분에 솟아 있으며,
만수봉(萬壽峰:983m)을 비롯해 많은 고봉들이 있다.
정상의 영봉은 암벽 높이만도 150m나 되며,
이 영봉을 중심으로 깎아지른 듯한 산줄기가 길게 뻗어 있다.
청송(靑松)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능선을 타고
영봉에 오르면, 충주호의 잔잔한 물결과 산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봄에는 다양한 봄꽃과 함께하는 산행,
여름에는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수림을 즐기는 계곡 산행,
가을에는 충주호와 연계한 단풍 및 호반 산행,
겨울에는 설경 산행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동서로 8㎞에 이르는 송계계곡의 월광폭포(月光瀑布)자연대(自然臺)
청벽대(靑壁臺)팔랑소(八浪沼)망폭대(望瀑臺)수경대(水境臺)학소대(鶴巢臺) 등
송계팔경과 16㎞에 달하는 용하구곡(用夏九曲)의 폭포천연수림 등은
여름 피서지 가운데서도 명승으로 꼽힌다.
그 밖에 덕주사(德周寺)산성지(山城址)신륵사(神勒寺)와
중원 미륵리사지(彌勒里寺址:사적 317) 등
문화유적과 사적이 많고, 사자빈신사지석탑(보물 94),
중원 미륵리 삼층석탑(충북유형문화재 33),
중원 미륵리 석등(충북유형문화재 19),
제천 신륵사 삼층석탑(보물 1296) 등 문화재가 많다.
한국의 5대 악산(嶽山) 가운데 하나로,
1984년 12월 31일 월악산과 주변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無碍-자작詩文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戀詩(연시) 모음... / 李時明 (0) | 2011.01.22 |
---|---|
지하철 별곡 (地下鐵 別曲) / 李時明 (0) | 2011.01.20 |
이중섭-아고리와 발가락군의 신화(神話)/이시명 (0) | 2011.01.18 |
또르르 / 이시명 (0) | 2011.01.17 |
신(新)아우슈비츠 /이시명 (0) | 2011.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