昭 識 (소 식)
-李時明
홀연, 매화 꽃잎 구르는 소리에
동구 밖, 봄 소식 가득함을 보았노라.
풀잎 끝의 이슬처럼
바늘 끝에, 우주(宇宙)가 매달려 있구나.
2005.05.03.-[無碍]-
/多勿 (樓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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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식의 한계 차이...
/李時明
눈이 멀어, 앞을 보지 못하는 개미에게
코끼리의 형상이나, 공룡의 크기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마치 우리 몸의 세포조각에게
몸 전체의 크기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과 같다
아무리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도
개미나 세포조각에게는 인식의 한계를 넘어버리는 것이 되어버린다.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과부하가 걸려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것이 영적 인지력의 차이다. 영적 수용능력 차이인 것이다
그 인식의 간격을 좁히고, 폭을 넓히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루살이에게 사계절의 소식을 어찌 인지시키고 전할 수 있엇으랴!
그래서, 고금의 선인(仙人)들이
아예 말문을 닫고 자연 속에 노닐다가 소리없이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2008. 03.25. -[無碍]-
/多勿 (樓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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