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法可說-無碍堂◈

여여자연(如如自然) / 무애(無碍)

Demian-(無碍) 2012. 2. 18. 22:03

‎(無所亭) http://blog.daum.net/hanvak   / 무애(無碍)

여여자연(如如自然)


/李時明

온 길, 
돌아 보지않고
갈 길, 
헤아리지 않고

쉬임없이
앞으로 앞으로만 
끊임없이 
흘러가는 강물

유유히 흐르는 
저 강물처럼 
강물처럼,

그렇게 그렇게 
한 세상 살다 가면 그만인 걸.

내 잘났네, 
너 잘났네,
시시비비 아둥바둥
허겁지겁 할 거 없네.

티끌같은 몸뚱이
달팽이 뿔 위에서
자웅 겨루기와 같고

낙엽더미 속에서
도토리 키재기와 같은 것

한 웅큼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자리
허허롭고 허허롭도다.

저 빈 허공 중에 
이름 석자 남긴들 뭐하랴!

온 곳, 자취없고 
간 곳, 흔적없는 
바람처럼, 바람처럼
가고나면 그 뿐인 걸.

가고 다시 아니 오올세라...!

일장춘몽(一場春夢)
제행무상(諸行無常)
일편부운(一片浮雲)

바람 속의 먼지같은...

2012.02.18.../-[無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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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video by Kansas performing Dust In The Wind. (c) 2004 Sony Music Entertainment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