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碍堂·李時明◈

[스크랩] 무심관조 묘락지경/李時明

Demian-(無碍) 2015. 2. 9. 17:14

무심관조 묘락지경

/李時明

아와 타의 격리와 분별심의
욕심자락에 끄달려서
군상들의 삶 속에 빠져들어
조바심 내며 살아가지 말고,

분별과 욕심자락을 벗어놓고
호젓한 자아의 무심경에 들어
각양각색으로 펼쳐지는
뭇군상들의 삶을
저 우주공간에서
저윽히 내려다보는
관조의 눈으로써,
세상사를 있는 그대로,
그저 그냥 말없이
무심으로 바라다 보라.

시시각각으로
펼쳐지는 물상계의
경이로운 현상과
만생명들의 궁휼한
몸짓들을 그냥 그윽히
굽어내려다 보라.

눈에 비춰지고 펼쳐지는 실상계
그 모두가 기적 속의 묘락경들이다.

2015.02.09. / (無碍 坵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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