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碍-자작詩文방◈
시가 쓰이지 않는다. / 전남조은신문 게재
Demian-(無碍)
2008. 6. 18. 03:05
시가 쓰이지 않는다 |
|
|
|
|
|
|
[전남조은신문=문학] 시가 쓰이지 않는다 詩가 쓰이지 않는다 시가 쓰이지 않는다 아 니, 쓸...수...가...없...다 미친 소를 타고 날뛰는 실성한 박쥐 떼거리들 나라와 겨례를 통채로 재앙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데 국운(國運)이 가물가물... 풍전등화 (風前燈火)라 - 일 촉 즉 발 - 사활의 길목에 서서, 혀 깨물고 할복을 삼킨다 거시기란 놈과 거시기란 년도 개집을 불태우던 축제와 향연을 흠칫 멈추고 있다 - 발 정 불 능 - 낚시 바늘에 걸린 지렁이 처럼 천지 사방가득 얼 빠진 무뇌아 흐물흐물 널브러져 나뒹구는데 - 시가, 쓰여질 리가...... 거미 항문이 뽑아대는 씨줄 날줄 비단 명주보다 더 곱다 한들 대체 그 게, 무슨 의미이랴 詩 , 示 , 屍 쓰면, 뭐할 것이며 또, 잘 쓰인들 뭐하랴! 그 깟... |
|
|
|
|
|
2008/06/17 [19:35] ⓒ 전남조은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