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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가 (惜情歌) / 多勿-李時明

Demian-(無碍) 2008. 6. 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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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가 (惜情歌)

-李時明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인생살이
자고나면 대문 앞이, 바로 저승인 걸  
내일을 기약 할 수 없는 게, 인생이라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보여주고 쥐어줘도
이런 저런 망념 속에, 의심만 품고 망설이다
아까운 명줄만 속절없이 흘려버리고 있으니

한 모금 마셔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것을
옹달샘을 찾아 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피해망상 속에 의심만 품는 심약한 이들 

설익은 지식으로 사방팔방 잣대질만 하다
아무런 깨달음도 없이, 세월만 흘리다간  
저 가을 날, 계곡 속에 썩어가는 낙엽처럼 
속절 없이 사라져 가는, 가여운 저 중생들!

 

에호아~눈뜬 장님들이여! 어찌도, 그리
거적 망태기
 덮어 쓰고만 살아가는 겐가
사람 몸 빌어 언제, 다시 올 수 있을런지
가고 아니 올 억만겁 세윌이 안타깝구나!
......
......

유수광음막허도  전무후무유일생 
流水光音莫虛渡  前無後無 唯一生


2008.06.07.-[다물(多勿)]- 


[음악감상]상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