誕 生 (탄 생)
/李時明
[ 神은 침묵으로 답하고, 時間으로 가르친다.]
사는 곳은...
아득한 공간 속의 누각이었다
결코 부서지지 않은 채,
긴 - 바램으로 이어온 한 마음
마침내 공허와 부딪히는 입술
-날카로운 예지의 입 맞춤
저 하늘 끝에서 들려오는
이 빛깔 없는 소리는...
태고의 정적 속에 흐르는
망각 이전의 아름다운 꿈
그 백토(白土)에 숨쉬고 있는
이슬처럼 맑은 영혼
-고요한 너의 모습이 보인다
바람결에 일렁이는 곳은 이승이더라
잿 빛 따(地)위에 사는 태(態)에 베인 번뇌는
어찌할 수 없이 받아온 물 빛 멍애의 자욱
-눈과 코와 입, 그리고 가슴도 삼켜버려라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빈-자욱에
소리없이 새겨지는 느낌의 깊은 음성
-너의 머릿골에 내려 있나니라
-네 마음 속에 씨앗이 있느니.
1985.07...-[多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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